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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김경태, “모중경 선배 있어 일본투어서 5승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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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2승을 기록한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쳤다.

김경태는 19일 인천시 영종도 스카이72CC 오션코스(파72·720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에 그쳤다.

김경태 <사진=KPGA>

김경태는 스승 모중경 선수에 대해 “지난해 JGTO 5승과 올 시즌 2승은 모 선배가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경태는 모중경 선수에게 배운 게 많다고 하는데, 모중경 선수는 가르친 게 없다고 하는 데 대해 김경태는 “아마 쑥스러워서 그러시는 것 같다. 3~4달 동안 5~6시간씩 매일 옆에서 지도해 주셨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계속 봐주셨다. 배우자마자 금방 효과가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시행착오도 있었다”며 “시즌 2~3주 전에도 예전 스윙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확실히 투어 경험이 많은 모중경 선배가 나에게 맞는 감각, 스타일을 딱딱 짚어줘 많은 도움이 됐다.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모중경 선배님이 없었다면 과연 내가 지난해 일본에서 5승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평생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주 스승 모중경 선수의 우승을 지켜봤다는 김경태는 “실시간으로 모니터 했다. 사실 걱정도 많이 했다. 지난해에도 2라운드 선두로 가다가 무너진 경험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선수들이 말하는 것이지만 모중경 선배님은 퍼트만 잘되면 언제나 우승할 수 있는 선수다. 우승 하이라이트 영상도 봤는데 기분 너무 좋다. 사실 지난해 모중경 선배님이 상금순위에서 밀려 큐스쿨로 갈 때 골프를 그만 해야 하나, 계속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셨다. 올해 우승 한 번 더 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김경태는 “연습라운드 때와 프로암 대회 때 퍼트감이 좋지 않아 걱정했다. 역시 오늘도 퍼트가 잘 되지 않았다. 보기한 홀에서 충분히 파를 잡을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그러나 끝날 때쯤 퍼트 감각이 돌아오는 느낌이 들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다른 점으로 “출발은 올해가 더 좋다. 오늘 퍼트가 잘 안됐지만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가 잘되고 있다. 가장 다른 점은 3~4m 정도의 중거리 퍼트 성공률이 올라간 것이다. 또한 상위권에 있을 때 위기 상황을 잘 지켜내는 것도 달라진 부분이다”고 말했다.

김경태는 2007년 KPGA 코리안 투어를 점령했고 2010년 일본 상금왕에 올랐고 2015년 일본 상금왕과 대상 등 5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김경태는 “샷은 2010년이 제일 좋았다. 지금 생각해도 그렇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쇼트 게임은 2007년이 제일 잘됐다. 지난해에는 아무래도 투어 생활을 오래 하고 경험이 쌓이다 보니 예전에는 막연히 미스 샷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면 지금은 원하는 대로 조금만 공이 가고 그 부분을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또한 벙커와 그린 주변 러프에서 많은 경기를 해서 그런 부분도 향상이 많이 됐다. 예전에는 겁 없이 쳤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지금 샷의 느낌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어느 대회를 가더라도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이 있다. 지금이 더 오래 갈 수 있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김경태는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참가자격을 받았다. 이번 주 이후 세계랭킹 60위 내에 들면 US오픈에도 나갈 수 있다.

김경태는 "올림픽을 포함해 6월 이후부터 큰 대회가 많은데 사실 허리가 한 달 전부터 좋지 않다. 빨리 치료해야 할 것 같다. 몸 잘 만들어서 매이저 대회를 포커스로 맞출 생각이다”고 계획을 알려줬다.

최근 유러피언투어에서 2연승한 왕정훈 선수에 대해 김경태는 “지난해 타일랜드오픈에서 우승을 다퉜다. 그때 내가 우승을 했고 왕정훈 선수가 준우승을 했다. 무섭게 따라오더라. 또한 유라시아컵 때도 함께 경기하면서 눈 여겨 봤었다. 실력에 비해 우승이 늦게 나온 듯할 정도로 좋은 선수다. 특히 5~7m 버디 퍼트를 굉장히 잘한다. 지난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을 TV를 통해 봤는데 정말 벙커샷을 잘하더라.. 어린 선수인데 자신감도 있고 표정에 변화도 거의 없다. 압박을 느껴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상대 선수를 압박한다. 대단한 선수다”고 말했다.

PGA투어 진출에 대해 김경태는 “PGA투어에서 큐스쿨이 없어졌지만 웹닷컴투어 파이널 시리즈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파이널 시리즈가 9월부터 시작하는데 내년 미국 진출 노릴 것이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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