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환시 '뜨거운 감자' 자산시장 헤쳐모여

기사입력 : 2016년05월20일 04:23

최종수정 : 2016년05월20일 07:20

원자재 포함 자산시장부터 정책까지 쥐락펴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외환시장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지난 수개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사이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졌던 환율이 다시 들썩이며 시장의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두 번째 연방기금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된 데 따른 결과다.

글로벌 주요 통화 <출처=블룸버그통신>

위안화의 역외시장 하락 리스크에 대한 경고가 고개를 든 한편 노르웨이 크로나를 포함한 상품 통화가 일제히 하락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상승 기류가 두드러지자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강달러가 오히려 연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 등 환시 움직임에 투자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지난달 연준의 회의 의사록에서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인되자 위안화는 ‘미니 크래시’를 연출했다.

역외 홍콩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 달러/위안 환율이 6.614위안까지 뛴 것.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의 약세 전환이 본격화됐던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로 밀린 셈이다.

달러화 약세와 중국 경제 지표 개선이 중국발 금융시장 혼란을 진정시켰으나 두 가지 요인이 반전을 이루고 있어 투자자들이 긴장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의 칼럼니스트인 알렉스 프란고스는 이른바 위안화 리스크를 다시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비둘기파 정책 기조에 후퇴했던 달러화는 강하게 기력을 되찾는 모습이다. 이날 장중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0.38엔까지 뛰었다.

유로/달러는 장중 1.1181달러까지 밀리며 유로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7주간 최저치로 밀렸다.

이머징마켓에 대한 달러화 상승 추세는 더욱 뚜렷하다. 이날 달러화는 러시아 루블화에 대해 1.3% 치솟았고, 멕시코 페소화와 터키 리라화, 남아공 랜드화 등에 대해서도 0.2% 내외로 상승했다.

닐 멜로 BNY 멜론 외환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정책자와 투자자들 사이에 내달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 의사록이 시장에 결정타를 던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달러화를 축으로 한 외환시장의 급변동은 상품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고, 이는 주식시장의 하락을 더욱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코메르츠방크의 울리치 렉트만 외환 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상품시장의 랠리가 다시 종료를 맞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호주달러화가 힘없이 밀리는 데서 이를 짐작할 수 있으며, 자산시장이 강달러를 근간으로 자리를 다시 잡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연초 이후 강세를 보인 금값 역시 랠리가 꺾일 것이라는 의견이 번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날 금 선물은 1.5% 밀리며 온스당 1254.80달러에 마감, 3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추세적인 상승으로 접어들 경우 주요국 중앙은행에 부양책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라보뱅크는 특히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등 상품 수출국의 부양책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밖에 중국 역시 달러화 상승에 따른 자본 유출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