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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실패하면 달러/엔 네자릿수 폭등

기사입력 : 2016년05월28일 04:38

최종수정 : 2016년05월28일 04:38

노구치 유키오 와세다대학 교수 엄중 경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은행(BOJ)의 고강도 부양책에도 강세를 나타내는 엔화가 폭락, 달러/엔 환율이 최대 1000엔까지 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른바 ‘헬리콥터 머니’에 기댄 정책이 엔화에 커다란 리스크로 몰아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구치 유키오 와세다대학 교수는 기존의 부양책이 지속될 경우 엔화 가치가 걷잡을 수 없이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엔 <출처=블룸버그>

현재 110엔 선에서 거래되는 달러/엔 환율이 300엔선을 훌쩍 넘어 최대 1000엔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천문학적인 부양책에도 일본 경제는 10여년간 불황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정부의 부채 부담이 전세계 최고 수위에 올랐다. 일본 부채는 GDP의 2.5배에 이른다.

노구치 교수는 이미 일본은행(BOJ)이 정부에 재정을 공급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탈 펀드매니저의 의견과 맥을 같이 한다. 그로스는 앞서 궁극적으로 BOJ가 정부 부채를 탕감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노구치 교수는 “일본은 벤 버냉키 미국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언급한 ‘헬리콥터 머니’를 방출하고 있다”며 “BOJ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하에 은행권이 장기물 채권을 사들인 후 즉각 이를 BOJ에 되파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 같은 값싼 유동성이 이른바 좀비 기업들로 유입되는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자본을 비효율적인 영역으로 몰아 간다는 점이다.

BOJ의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과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채권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한편 국채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차입을 위해 자금을 공급하는 격이라는 것이 노구치 교수의 주장이다. 일본 국채의 리스크 헤지 비용은 2014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이다.

한편 엔화는 지난 2012년 말 아베 신조 총리가 인플레이션 부양을 위해 유동성 공급을 단행한 이후 달러화에 대해 무려 20% 이상 급락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저하됐고, 인플레이션 상승을 가로막았다는 것이 노구치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중장기적인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일본 소비자들의 실질임금이 늘어나지 않았고, 이는 소비와 인플레이션 회복을 가로막았다”며 “장기적으로 엔화 강세가 경기 회복에 유리하지만 이른바 아베노믹스가 실패할 경우 엔화 가치는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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