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보, 현재로선 '자본확충펀드' 보증 못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企 지원용 계정서 빼는 것 불가능" 최대 5천억 규모 출자 필요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30일 오후 2시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허정인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국책은행 자본확충 펀드'를 보증하려면 최대 5000억원 가량의 재원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다시 한번 이 돈을 내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 방안으로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를 추진하고 있다. 큰 틀에서 한국은행이 (기업은행을 거쳐) 자본확충펀드에 돈을 빌려주고, 자본확충펀드는 이 돈으로 국책은행의 채권을 매입해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때 필요한 게 담보다. 한은 돈을 빌리려면 담보를 제시해야 하는데 자본확충펀드는 신보의 보증으로 담보를 대신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신보는 보증에 나설 재원이 없다. 올해 1분기 가결산 기준으로 5조5460억원의 보증여력(기본재산)이 있지만 이 돈은 모두 중소기업을 위한 돈이다. 신보의 본래 기능이 중소기업 대출 지원이기 때문이다. 기본재산 중 4조4000억원 가량은 일반 보증 형식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지원하고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중소 회사채를 유동화시키는 데 사용된다.

이번처럼 중소기업이 아닌 특별 사례를 보증하려면 신보는 재원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 이에 대해 신보 관계자는 "아예 다른 계정이라 다른 주머니에서 빼고 할 게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재원이 확충돼야 한다"면서 "재원 논의가 선행돼야 (보증을) 할 수 있다 없다가 결정되지, '갖고 있는 것으로 해라'하면 보증기관 입장에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신보는 앞서 2009년 '은행자본확충펀드'를 만들 때 한은으로부터 1300억원을 출연 받아 보증을 섰다. 당시 한은은 3조2966억원을 펀드에 대출해줬다. 그러니까 대출도 한은이 해주고 보증도 한은 돈으로 한 셈이다.

이번엔 규모가 더 커졌다. 업계는 구조조정TF에 필요한 돈을 상황에 따라 5조~15조원으로 보고 있다. 전례에 비춰보면 보증 재원으로 약 5000억원의 신규 출연이 필요한 셈이다.

관건은 신보의 특별 재원을 누가 마련해 주느냐다. 신보 관계자는 "신보 특성상 기획재정부나 한은 중 한 곳이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보는 수익 사업이 없는 준정부기관이어서 기본재산의 100%를 정부·금융기관·일반기업으로부터 출연 받아 운용하고 있다.

결국 '국민적 공감대'를 강조했던 한은이 나설지가 관심사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정부의 출자 요구에 대해 "한은의 발권력을 이용하려면 납득할 만한 타당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쳐야 할 중앙은행의 발권력이 특정 기업을 위해 선별적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는 맥락이다.

하지만 한은은 2009년에 신보에 출연한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관계자는 "말 그대로 출연받은 금액이라 신보에 남은 1300억원은 다른 보증 재원으로 사용됐다"고 전했다.

결론적으로는 한은의 돈이 중소기업을 위해 사용될 순 있다. 하지만 당장의 부실 대기업을 돕기 위해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은 역할론에 또 한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부실 대기업을 채권단이 수 년 동안 방치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주장해 온 한은이 어떤 식으로 정부의 손을 맞잡아줄지 주목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