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조태열 외교차관, 미수교국 쿠바 ACS 정상회의 첫 참석

기사입력 : 2016년05월31일 16:23

최종수정 : 2016년06월01일 06:49

외교부 "기후변화·지속가능 개발 주제 논의…카리브지역 진출 타진"

[뉴스핌=이영태 기자]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다음달 3~4일 미수교국가인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는 제7차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에 한국 정부대표로 처음 참석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ACS에는 카리브 지역 대다수 국가가 참여하고 있어 그동안 협력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상주 공관이 적은 관계로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분야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하는 우리나라가 카리브지역 개도국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은 옵서버 국가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해 내달 3일 ACS '옵서버 국가들과의 대화' 세션에서 연설한 후 4일 ACS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ACS는 1995년 출범한 카리브 연안 국가들의 연합체로 쿠바를 비롯해 20여 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한국은 1998년 12월 바베이도스에서 열린 제4차 ACS 각료이사회에서부터 옵서버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에는 국가 정상 또는 외교장관 등 50여 개 국가 고위급 인사가 참석,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개발 등을 의제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 차관은 '카리브지역 기후변화 영향 완화' 관련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관련 산업 분야의 카리브지역 진출 가능성도 타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서 기후변화 및 녹색성장 분야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카리브지역 개도국들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ACS 정상회의의 한국 초청은 애초 윤병세 외교장관 앞으로 온 알폰소 다비드 무네라(Alfonso David Munera) ACS 사무총장의 서한으로 이뤄졌으나 윤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수행하고 있어 조 차관이 참석하게 됐다. 한국과 수교관계가 없는 쿠바에서 개최되는 다자회의에 한국 외교부 차관이 참석하는 것은 2006년 9월 당시 이규형 외교부 2차관이 제14차 비동맹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 정부는 미국 등의 국제사회 제재로부터 자유로워진 쿠바와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으며, 최근 문화·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쿠바와 접촉면을 넓혀 왔다.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단절됐으며, 이에 따라 공식 수교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

한·쿠바 국교정상화의 관건은 결국 북한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혁명정권을 수립한 직후인 1960년 8월 쿠바와 수교했으며, 피델 카스트로와 김일성의 끈끈한 유대를 바탕으로 이른바 '형제국가'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26일에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와 선물을 갖고 대표단과 함께 쿠바를 방문,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의 친선관계 발전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유엔 회원국 중 현재 한국과 미수교 상태인 국가는 쿠바를 비롯해 마케도니아, 시리아, 코소보 4개국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