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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혜리·류준열·박보검, 지상파 3사 드라마 3파전…서로 다른 승부수, 성적표는?

기사입력 : 2016년06월03일 08:45

최종수정 : 2016년06월03일 08:45

[뉴스핌=이현경 기자] ‘응답하라 1988’의 짙은 여운 때문일까. 류준열과 혜리가 MBC ‘운빨 로맨스’와 SBS ‘딴따라’의 주연을 꿰찼지만 여전히 정환과 덕선이 보인다는 의견이 이어진다. 이와 달리 박보검은 전작과 정반대 캐릭터로 승부수를 띄웠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 등장하는 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 때 보여줬던 여리고 섬세한 이미지를 과감하게 버릴 전망이다.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초까지 ‘응답하라 1988’ 열풍을 일으킨 3인방 류준열과 혜리, 박보검이 본격적인 지상파 3사 드라마 전쟁에 뛰어들었다. 전작의 인기가 워낙 높았기에 이들의 차기작은 모두의 관심거리였다. 시간차를 두고 지상파에 얼굴을 내미는 혜리와 류준열, 그리고 박보검의 차기작 성적표에도 당연히 시선이 집중된다.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5인방 이동희, 박보검, 혜리, 류준열, 고경표(왼쪽부터) <사진=tvN '응답하라 1988' 홈페이지>

공중파 안방극장 시청자와 제일 먼저 만난 건 혜리다. ‘응답하라 1988’ 종영 후 3개월 만에 수목드라마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혜리는 지난달 20일 시작한 SBS ‘딴따라’의 주인공 그린으로 대중 앞에 섰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일부에서는 그린 캐릭터가 덕선과 싱크로율이 높아 신선함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응답하라 1988’ 후 차기작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혜리는 “덕선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본인”이라며 “덕선과 다르게 그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뚜껑이 열린 뒤 혜리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의외로 잘해내고 있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덕선의 연장선상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잇따랐다. 아무래도 그린 역시 덕선처럼 밝은 캐릭터라 비슷하다는 평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덕선이 때보다 연기력이 모자란다는 비판도 나왔다.

초반 시청률 전쟁에서 승기를 잡지 못한 점도 아쉽다. ‘응답하라’의 저주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슬슬 나왔다. 중반부에 들어서 시청률이 오르다가 다시 주춤해 ‘응답하라’의 후광이 서서히 걷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딴따라' 혜리와 '응답하라 1988'의 덕선(사진 위). MBC '운빨 로맨스' 제수호 역의 류준열과 '응답하라 1988'의 정환 <사진=tvN '응답하라 1988', MBC '운빨 로맨스', SBS '딴따라' 캡처>

혜리에 이어 류준열은 MBC ‘운빨 로맨스’의 주연을 맡았다. 그가 연기하는 제수호는 IT 기업의 CEO 겸 PD다. 천재적인 두뇌에 냉철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응답하라 1988’에서 까칠하지만 속 깊은, 그리고 학교 성적까지 우수했던 정환과 매우 닮았다. 이 때문일까. ‘운빨 로맨스’의 제수호는 몸짓부터 말투까지 ‘응답하라 1988’의 정환과 흡사하단 반응이 주를 이룬다. 그렇지만 독립 영화에서 차곡 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탓인지 그의 연기력에 대한 평은 나쁘지 않다.

혜리가 출연하는 ‘딴따라’와 동시간대에 경쟁하는 ‘운빨 로맨스’는 첫 회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꿰찼다. 하지만 2회 시청률은 8.7%로, 전회보다 무려 1.6%P나 뚝 떨어졌다. 상위권이지만 다시 상승 곡선을 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전작과 비슷한 캐릭터를 선택한 류준열, 혜리와 달리 박보검은 변신을 택했다. 그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연기할 왕세자 이영은 누나팬들을 설레게 했던 ‘응답하라 1988’ 속 여리고 귀여운 택이와 전혀 다르다.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진에 따르면 박보검은 근엄한 모습부터 까칠한 면까지 여타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매력으로 승부할 예정이다.

'응답하라 1988'에서 택을 연기한 박보검 <사진=tvN '응답하라 1988' 캡처>

아직 드라마가 끝나기 전이라(하나는 시작도 하지 않았으므로) 세 배우의 공중파 성적표를 당장 상·중·하로 나누기는 곤란하다. 좀 이른 감이 있지만 굳이 따져보자면 ‘응답하라 1988’ 후 가장 먼저 차기작을 선택한 혜리보다는 류준열이 유리한 상황이다. 시청률을 따져봐도 ‘딴따라’보다는 ‘운빨 로맨스’가 조금 더 앞선 상황. 다만, 1일 방송한 ‘딴따라’가 ‘운빨 로맨스’에 앞서며 혼전을 예고했다. 이날 ‘딴따라’는 8.4%로 동시간대 1위, ‘운빨 로맨스’는 8.0%를 기록했다. 그러다 다시 2일 ‘딴따라’가 8.1%로 하락, ‘운빨 로맨스’가 8.2%로 동시간대 2위에 머물면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시청률이 계속 엎치락 뒤치락하는 가운데 향후 두 작품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참고로 ‘응답하라 1994’로 스타덤에 오른 정우는 영화 ‘쎄시봉’에서도 첫사랑을 마음에 품은 남자로 등장했지만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했다. tvN ‘미생’으로 이름을 알린 변요한은 차기작 tvN ‘구여친 클럽’에서도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선뵀지만 반응은 미지근했다. 변요한은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남성적이고 소신있는 캐릭터로 변신, 전작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크게 주목을 받았다. 박보검의 180도 다른 변신이 변요한처럼 ‘신의 한 수’가 될지 시선이 쏠린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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