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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수소전지車 글로벌 리더십 구축 ‘잰걸음'

기사입력 : 2016년06월07일 10:50

최종수정 : 2016년06월07일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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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수소차 순차 출시..세계 정부도 ‘수소경제’에 총력
배출가스 0..오염된 공기까지 정화하는 ‘공기청정기’ 역할도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하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수소차를 첫 개발한 만큼, 하이브리드차에 이어 전기차, 수소차까지 친환경차 전략을 다져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그룹 차원에서 현대차 외에 기아차도 수소차를 출시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수소경제’를 위한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7일 현대차그룹 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18년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를 800km 확보한 차세대 전용 수소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2013년 양산에 성공한 투싼ix 수소차(415km)의 두 배에 달한다.

 ◆ 현대차, 朴 대통령 앞에서 미세먼지 저감 효과 시연

현대차의 수소차 출시는 최근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추진에 맞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소차는 물 이외에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데다,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부각되고 있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미세먼지 관리 대책으로 전기차와 수소차를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2020년까지 수소차 1만대 보급과 함께 100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도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에어리퀴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수소차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시연, 성공했다. 현대차는 투싼ix 수소차 앞쪽 공기흡입구에 미세먼지가 들어 있는 공기풍선을 장착했다. 또 공기배출구(배기구)에는 빈 공기풍선을 달았다.

시동을 걸자, 앞쪽 공기흡입구에 장착한 공기풍선 크기가 작아졌고, 공기배출구의 공기풍선에는 물을 포함한 청정공기로 채워졌다. 수소차는 외부 공기를 빨아들인 후 정화해 연료전지 스택(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물을 만드는 장치)에 공급하는 게 기본 구조다. 여기서 나온 공기는 공기필터를 통해 수 회 정화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의 공기필터는 대기 중의 미세먼지(PM)를 99.9% 정화할 수 있다”며 “황산화물(SOx)를 포함한 화학물질도 상당 부분 정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수소차 출시 외에 2020년 기아차도 수소차를 출시하며 수소차 글로벌 리더십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반 조사 결과, 수소차 시장은 올해 7720대에서 오는 2020년 5만8000대, 2022년에는 이 보다 두 배 규모인 10만5000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수소차도 이르면 2018년, 늦어도 2020년께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BMW는 2020년 이후 수소차 시대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주행거리를 현재 친환경차 보다 크게 늘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등도 이 무렵 수소차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토요타는 BMW와, 혼다는 제너럴모터스(GM)과 각각 수소차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 수소경제 ‘속도전’…주요국 수소차 지원 늘려

전 세계 주요국의 수소차 지원 계획은 늘어나고 있다. 수소차가 공기 중의 산소와 연료탱크 안의 수소가 서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주행하는 덕에 궁극의 친환경차라는 판단에서다. 또 수소차 자체가 오염된 외부 공기를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만큼, ‘공기청정기’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4월 ‘2016-2020년 신에너지차량확대보급사용(2016-2020年新能源汽车推广应用)’관련 발표를 통해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단계적으로 보조금을 축소하는 반면 수소차에 대한 보조금은 유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지원은 2016년 대비 2017년~2018년은 20%, 2019~2020년은 40% 가량 보조금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중국은 현재 전기차는 2만5000~5만5000위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3만위안, 수소차는 최대 20만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일본은 일찌감치 수소차 시대를 준비해왔다. 일본은 지난 20여 년간 수소사회를 국가 비전으로 설정하고,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민관 공동으로 로드맵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는 에너지기본계획 법안을 통해 ‘수소 사회’ 실현을 명문화한 상태다.

이미 일본은 토요타 미라이 출시를 기해 수소차 시장을 ‘실증’에서 ‘보급’ 단계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2030년 수소충전소 900기 구축, 수소차 80만대 보급을 진행하고 있다. 미라이는 지난 2일 개막한 부산국제모터쇼에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미라이는 1회 충전 후 650km를 주행할 수 있다.(일본 기준)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미라이 국내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소 충전소만 확충된다면 언제든 국내 출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라이는 2014년 출시 후, 일본과 유럽, 미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주정부 주도 하에 오는 2025년까지 330만대의 차량을 보급하고, 다수의 완성차 및 에너지 업체가 참여하는 충전소 보급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은 독일, 영국, 북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차량 및 충전소 보급을 늘리고 있다. 특히 수소전기버스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500~1000대)로 보급할 계획이다.

권문식 현대차그룹 부회장(연구개발본부장)은 1일 저녁 부산국제모터쇼 전야제를 통해 “2020년까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총 28개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차 분야에서 세계 2위에 제조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포드를 제치고 4위로 올랐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에 소재한 에어리퀴드를 찾아 파리에서 운행 중인 현대차 투싼 수소차에 수소가스를 충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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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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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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