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특별수사' 김상호 "자식의 괜찮은 인생 선배가 되는 것, 순태와 제 바람이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사건 브로커부터 택시기사, 택시기사 딸, 변호사, 비리 경찰, 대기업 사모님, 교도소 교관, 법의관, 사형수, 청부살인자까지.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에는 제법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그리고 얽히고설킨 이들의 사연이 각자의 위치에서 맞물려 움직이는 게 이 영화의 포인트다.

언제나 친숙하고 편안한 이미지로 사랑받아 온 배우 김상호(46)는 이중 중심인물인 순태를 열연했다. 지난 과거를 잊고 하나밖에 없는 딸을 키우며 살아가다 한순간에 살인사건 용의자로 검거되는 택시기사다. 비록 누구 하나 억울한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지만, 밖에 홀로 남은 딸을 위해 어떻게든 그곳에서 빠져나오려 노력하는 인물이다.

“시나리오보다 잘 나왔느냐는 질문을 왜 하는가 했는데 이번에 그 이유를 알았어요. 시나리오보다 훨씬 잘 나온 듯해요. 물론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설명이 많았거든요. 근데 감독님이 엄청난 내공으로 그 부분을 덜어내셨죠. 무언가를 많이, 혹은 길게 보여준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거든요. 특히 아프고 슬픈 감정은 반복해서 보여주는 거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어요. 그게 잘 사용된 거죠. 처음 출연을 결정할 때는 내가 해야 할 연기가 분명하고 그게 부성애라는 점이 좋았고요.”

그의 말처럼 택시기자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김상호는 이번 영화에서 부성애를 담당했다. 웃음과 통쾌함이 주된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관객의 눈물샘을 건드리는 역할이다. 더욱이 그와 똑닮은 아역배우 김향기가 순태의 딸 동현을 연기해 감동과 재미를 더했다.

“그죠, 닮았죠? 사실 촬영하면서 사람들이 닮았다고 했을 때는 공감을 안했어요. 근데 이번에 기자간담회에서 찍힌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죠. 너무 닮아서 CG인가 싶었어요(웃음). (김)향기는 참 예쁘고 소중한 친구예요.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인데 그때는 보통 자기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걸 가지고 있는 거처럼 과장하고 싶어 하죠. 근데 향기는 그런 게 없어요. 계속 배우를 할지는 모르지만, 그런 과장하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을 대하고 보여주는 건 살면서 큰 힘이 될 거예요.”

극중 딸인 김향기의 이야기는 이후 자연스레 김상호의 사적인 부분, 그러니까 그의 아이들(현재 그에게는 13살짜리 아들과 10살짜리 딸이 있다) 이야기로 넘어갔다. 부성애 연기에 두 아이가 도움됐는지, 실제로는 어떤 아버지인지를 먼저 물었다.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그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 

“향기를 바라보는 시선엔 제 딸을 바라보는 시선이 기본이 돼 있죠. 향기를 바라보는 감정엔 제 딸에 대한 느낌이 녹여져 있고요. 다정한 건 모르겠지만, 순태나 김상호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어요. 아이를 보호해주고 싶고 누구의 평판을 떠나 아이에게 괜찮은 인생 선배, 아버지가 돼주고 싶은 마음이죠. 그리고 순태를 비롯한 이 세상 모든 아버지는 자기 때보다 훨씬 괜찮은 환경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어 해요. 어떤 방면에서든 어떤 경우에서든 날 뛰어넘었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아들·딸 바보 김상호는 그렇게 사랑하는 아이들 이야기를 이어갔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묻는 말에도 망설임 없이 “큰 아이를 낳았을 때”라고 답했다. 자식을 낳아봐야 어른이 된다는 옛 어른들의 말처럼 아버지가 되고 그는 ‘진짜’ 어른이 됐다.

“처음엔 무섭더라고요(웃음). 그때는 연극할 때라 돈도 못벌었으니까. ‘내가 어떻게 키우지? 내가 뭐라고 얘를 책임지지?’ 싶으면서 우리 엄마, 아버지가 생각나더라고요. 뭐, 덕분에 저도 많이 성장했죠. 안그래도 며칠 전에 큰 애한테 고맙다는 말을 했어요. 너 때문에 엄마, 아빠도 많이 컸다고. 지금은 그저 우리 애들이 내적으로 꽉 찬 사람으로 자랐으면 해요. 외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안이 행복한 사람이 됐으면 하죠. 그런 사람이랑은 뭘 해도 되게 재밌고 행복하거든요.”

김상호는 고개를 저었지만, 사실 그는 그 누구보다 자상하고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김상호가 이처럼 이상적인 아버지가 될 수 있었던 데는 아내의 영향이 컸다. 

“제 기준에서 아내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죠. 상대의 말을 경청할 줄 알고 단점이 있다면 인정하고 발전시키는 사람이에요. 3년 정도 연애하고 결혼을 했는데 지금은 그녀가 날 책임지는 기분이죠(웃음). 나보다 더 어른스럽고 성숙한 큰 사람이자 날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게끔 해줘요. 이런 말 하면 제 눈에 안경이라고 하겠지만, 저도 언제나 그녀 눈에 맞는 안경이었으면 해요.”

이어 김상호는 “아내를 만난 건 인생의 또 다른 터닝포인트인 동시에 김상호라는 사람이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비록 연결고리는 없지만) 결혼만큼이나 잘한 또 다른 일은 연기라고 덧붙였다. 배우라는 직업 역시 김상호라는 사람이 다시 태어나도 할,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다.

“솔직히 말하면 너무 만족해서 무섭기도 해요. 이렇게 좋아하는 일인데 혹시나 어떤 일이 생겨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지 못할 겁이 나죠. 당연히 그 정도로 정말 좋다는 말이고요. 하지만 왜 입 밖으로 방정스럽게 뱉으면 정말 좋은 걸 잃어버릴까 봐 좋다고 말도 못하겠어요. 어쨌든 그만큼 연기는 제게 소중한 일이고 제가 정말 잘한 일이죠. 그러니 매 작품 소중한 거야 말할 것도 없고요. 제 연기를 보고 ‘김상호 씨, 영화 잘 봤습니다’라는 그 한마디를 들을 때 너무나 행복하죠(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