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미인어 이어 워크래프트도...중국영화 전성시대 활짝

기사입력 : 2016년06월10일 17:03

최종수정 : 2016년06월10일 17:04

완다그룹, 촬영중 제작사 M&A 로 대박, 개봉 이틀 박스오피스 1천억원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국민게임 워크래프트(魔獸世界,마수세계)를 기반으로 제작된 동명의 영화가 개봉과 함께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올해 중국 영화시장에 대박 신화를 또하나 추가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영화업계는 워크래프트가 향후 중국 영화시장 내 외화 관련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우며 상상이상의 엄청난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완다그룹은 제작업체 대주주로서의 투자 수익과 영화관 수입으로 또다시 돈방석에 앉게 됐다.   

중국 인민망(人民網) 등 현지 주요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개봉한 워크래프트의 누적 박스오피스 수익이 9일 저녁 11시 기준 6억위안(108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개봉해 중국 영화사상 가장 흥행한 외화로 이름을 올린 ‘분노의 질주7’ 를 넘어선 기록이다.

현재의 흥행속도를 감안할 때, 중국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보유중인 주성치(周星馳) 감독의 작품 미인어(美人魚)와도 어깨를 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초 개봉해 관객 1억명을 불러모은 미인어는 개봉 3일만에 7억7000만위안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개봉관 점유율에서도 경이로운 기록을 수립중이다. 중국 최대 영화 전문매체 엠타임(Mtime)의 통계에 따르면, 9일 기준 중국 내 개봉관의 64%를 장악하고 있는 워크래프트의 예매율은 81%에 육박하고 있다. 좌석 점유율 역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때 워크래프트의 박스오피스 수익이 20억위안(약 3500억원)을 충분히 넘길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워크래프트는 앞서 중국에서는 개봉 전 예매로만 무려 204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했다.  

영화 워크래프트 포스터 <사진=바이두(百度)>

워크래프트의 박스오피스 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이번 흥행의 최대 수혜자가 누가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단연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 그룹 회장이다. 완다그룹이 올 초 35억달러를 들여 워크래프트의 공동 제작사중 하나인 레전더리 픽처스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완다그룹은 레전더리 픽처스 자체 수익과 산하의 중국 최대 영화관 체인인 완다시네마를 통해 워크래프트 티켓 판매 수익의 절반을 독점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영화의 제작 및 투자에 참여한 화이브라더스(華誼兄弟)와 텐센트 역시 톡톡한 흥행효과를 거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워크래프트 흥행 열풍에 동참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고 있다.

중국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종합 금융기업인 평안그룹이 지난 7일 레전더리픽쳐스와 손잡고 베이징의 한 영화관에서 ‘평안X워크래프트’ 협업(콜라보)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큰 관심을 모았다.

평안 그룹은 또한 웹사이트를 통해 워크래프트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금융 상품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워크래프트 게임 속에서 아이템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자사의 보험, 자산관리, 투자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 지금까지 약 20만명의 참가자가 이번 프로모션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워크래프트가 개봉과 함께 이 같은 열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원작인 게임을 통해 중국 내 수많은 팬층을 확보해뒀기 때문이다. 중국 광발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워크래프트 게임 팬 1억 명 중 최소 10%가 중국인이다.

중국 영화업계의 한 전문가는 “게임 워크래프트의 오랜 팬들이 지인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으며 자연스럽게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며 “국민게임의 인기가 또 한편의 국민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던칸 존스 감독이 제작한 영화 워크래프트는 글로벌 게임 제작사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담은 영화로 세상의 운명을 건 인간과 오크족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그렸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