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미 금리인상… 자금유출 압력에 시달리는 韓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선물환포지션 한도 상향으로 자금유입 유도
은행 외화유동성은 LCR 규제로 단일화

[뉴스핌=조동석 기자] 한국이 자금유출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23일로 예정된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하면서, 신흥국에서 이탈하는 자금은 가속페달을 밟을 전망이다.

1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외국인증권투자(주식과 채권) 자금은 지난해 11~12월 5조1000억원 유출됐다. 올해 1~2월에는 8조2000억원이 빠져나갔다. 3~5월 8조4000억원이 유입되긴 했지만, 작년 11월부터 이탈한 자금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 통화정책이 긴축기조로 전환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외화자금 흐름의 일방적 유입 상황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브렉시트 국민투표, 미 대선 및 금리인상 등 정치·경제적 리스크로 인해 자금 유출압력이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상향 조정했다. 과거 미국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조선업 호황 등에 따른 자금유입 압력이 강해 단기외채 급증을 관리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했다. 그러나 이 규제가 이번에는 반대로 완화된 것이다.

16일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8차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렸다. 왼쪽부터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 <사진=기획재정부>

선물환포지션 규제는 선물 외화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이 은행 자기자본의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2010년 10월 처음 도입됐을 때 국내은행 50%, 외국은행 국내 지점 250%였던 상한선이 2011년 7월에서는 각각 40%, 200%로 강화됐다가 다시 2012년 12월 30%, 150%로 더욱 강화된 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과거 수준인 40%, 200%로 완화시켰다.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상향 조정하면 그만큼 투기성 외국자금이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커진다. 정부는 그동안 단기 외채가 줄어드는 추세였기 때문에 완화해도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예금성 외화부채에 일정 비율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외환건전성부담금 제도는 작년 7월 만기 1년 이하 부채에만 0.1% 부과하도록 제도를 통일했다. 정부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는 한편 급격한 자금유출에 대비해 일시적으로 요율을 내리는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모니터링 지표로 활용 중인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내년부터 규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또 규제를 ‘외화 LCR’로 단일화하고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기로 했다.

외화 LCR은 은행의 긴급한 유동성 위기 상황이 한 달간 이어지더라도 외부의 지원 없이 버틸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유동성을 보유하게 하는 제도로, 고(高)유동성 외화자산을 향후 1개월간 순현금유출액으로 나눠 계산한다.

정부는 지난해 초 LCR 제도를 만들어 최저지도비율을 50%로 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는데, 이를 10%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매년 10%포인트씩 높여 2019년에는 80%까지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밖으로 빠져나가는 현금보다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팔아 확보할 수 있는 유동성이 더 많도록 한 것이다. 대외 충격에 사전적으로 대비하려는 차원이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