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BOJ '얼음'에 금융시장 ‘출렁’…4월 데자뷔?

기사입력 : 2016년06월16일 14:58

최종수정 : 2016년06월16일 14:58

닛케이 3% 급락·104엔 붕괴 위기…개입 '리스크'↑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은행(BOJ)의 정책 동결 결정에 엔화와 일본 증시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16일 BOJ가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고 자산매입규모도 연 80조엔으로 동결하기로 했다는소식이 전해지자 엔화는 가파르게 치솟았고 덩달아 일본 증시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코노미스트들 대다수가 이달 정책 동결을 예상했지만 투자자들은 BOJ의 결정에 또 한번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며, 지난 4월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 조사에서 이달 추가 완화를 기대했던 이코노미스트들은 28% 정도였고 55%는 오는 7월29일 완화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난 4월28일 BOJ는 추가완화 기대감을 뒤집고 깜짝 동결을 선언했고, 그 충격으로 엔화 가치는 3%가 폭등했다.

이날도 BOJ 결정에 엔화는 21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아 103엔대를 위협하고 있다.

동결 발표 뒤 104.04엔까지 밀린 달러/엔 환율은 한국시간 기준 오후 2시40분 현재는 104.23엔으로 전날보다 1.67% 하락 중이다. 유로/엔도 마찬가지로 1.49% 후퇴한 117.55엔에 호가되고 있다.

엔화 강세로 증시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04% 밀린 1만5435.00을 지나고 있으며, 토픽스지수는 2.82% 떨어진 1241.14를 기록 중이다.

콘탱고 자산운용 수석투자책임자 조지 보보라스는 “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엔화”라며 “분명 엔화 가치가 지금보다 좀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환율 문제는 일본 증시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계속해서 초래하는 이슈”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BOJ가 동결 외에는 별 다른 수가 없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미쓰비시UFJ 모간스탠리증권 전략가 후지토 노리히로는 “다음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예정된 상황에서 완화조치가 나왔다 해도 일주일이면 효과가 다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혼란이 지속될 경우 일본 정부가 개입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바클레이즈 아시아 외환대표 미툴 코테차는 “정책 관계자들이 실질적인 엔화 움직임보다는 증시 상황을 더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환율이) 증시에 심각하게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판단될 경우 개입 리스크도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