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비디오스타' 스핀오프 예능 한계 벗어날까?…관건은 여성MC의 차별화

기사입력 : 2016년06월23일 08:01

최종수정 : 2016년06월23일 17:19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MC 박소현, 김숙, 차오루, 박나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뉴스핌DB>

[뉴스핌=황수정 기자] MBC에브리원에서 신규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 출격을 알렸다. 예능 대세로 떠오르는 김숙, 박나래, 피에스타의 차오루와 함께 박소현이 MC를 맡는 토크쇼다. 이 정도 설명만으로 바로 떠오르는 게 있다. 여자판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스핀오프 예능'이라고 설명한다.

'스핀오프'(Spin-off) 예능은 최근 몇 년 동안 극장가와 방송가에서 부쩍 늘어난 포맷이다. 기존의 작품을 토대로 캐릭터나 설정을 가져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는 tvN '삼시세끼' 정선편에 이은 어촌편, Mnet '쇼미더머니'에서 파생된 '언프리티 랩스타' 등이다. 시즌제와는 좀 다르다. 같은 포맷이지만 주인공이 다르거나 같은 사람으로 다른 환경, 설정을 녹여낼 수 있다.

스핀오프 예능은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원조로, 해당 셰프들과 해외 도장 깨기에 나선 '쿡가대표'가 대표적이다. 형식만 그대로 빌린 '헌집 줄게 새집 다오'도 스핀오프다. 앞서 '비정상회담'의 멤버들과 각자의 고향으로 떠나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방송되기도 했다. 기존 프로그램들은 모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인기 예능 프로그램. 그러나 겹치는 출연진과 똑같은 대결 룰 등 계속되는 기시감으로 '자가복제'라는 비판이 일었다.

'냉장고를 부탁해' 스핀오프 '쿡가대표', '비정상회담' 스핀오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포스터 <사진=JTBC>

이에 대해 '냉장고를 부탁해' '쿡가대표' 총괄 연출을 맡은 이동휘 CP는 "자가복제라기 보다는 부록 같은 선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자가복제냐, 부록이냐는 시선의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내놓을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요소를 가지고 조금 다른 부록을 만든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완전히 생경하진 않더라도 기존에 있던 테마나 가치 등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포장할 수 있는 다른 방송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스핀오프 예능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그러나 이와 동시에 기존 프로그램의 인기에 편승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기존의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는 있지만 새로운 시청자들을 유입하기는 다소 버겁다. 이를 타개하려면 신선한 이야기가 필요한데,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멤버들로 뭔가 만들어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새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보다 더 혹독한 잣대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기존의 프로그램이 '여자판'으로 바뀌면 그 문제가 더욱 부각된다. 평가 잣대가 있기에 기존의 인기 요소를 그대로 따라하면 '아류'라는 부정적 시선부터 따른다. 이런 면에서 '비디오스타'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비디오스타' 프로필 촬영 현장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라디오스타'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정통 토크쇼를 표방하면서도 대담하고 직설적인 토크를 예고했다. 현재 남성MC 위주의 토크쇼가 즐비한 가운데 여성MC의 등장이 반갑긴 하다. 또 '라디오스타'의 가장 큰 힘이 바로 MC들이기에 여성 MC들에 대한 기대 역시 높다. '비디오스타' 연출을 맡은 이유정PD는 "'라디오스타'와 싱크로율을 보여주면서도 '비디오스타'만의 색깔을 담아낼 수 있는 반전 매력이 있고, MC로서 발전이 기대되는 각 분야의 캐릭터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 MC들만이 가지는 디테일을 잘 살려나가고 '비디오스타'만의 새로운 코드와 색깔을 입히기 위해 고심 중"이라며 "박소현, 김숙, 박나래, 차오루의 유쾌한 시너지와 케미가 기대 이상이다. 그동안 보여지지 않았던 이들의 새로운 면모와 케이블이기에 가능한 강렬한 토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관건은 차별화다. 원조 여자판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꼽을 수 있는 '무한걸스'도 처음에는 '무한도전'과 똑같은 구성, 캐릭터로 안티팬이 무성했다. 시간이 지나고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하며 인기를 높여 시즌3까지 방송됐지만, 마지막은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했다.  

한가지 더, '비디오스타'는 이름처럼 '비디오'를 주 콘셉트로 잡았다. 보이는 라디오라서 신선했던 '라디오스타'를 다시 '비디오'로 회귀시킨 것. 때문에 제작진이 어떤 방식으로 시청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