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좋은 재료가 좋은 품질로"…CJ제일제당 진천공장

기사입력 : 2016년06월22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06월22일 12:36

반도체 공장같은 클린룸에서 작업…그물망식 점검 통해 이물혼입 방지

[뉴스핌=함지현 기자] "가장 좋은 재료를 쓰고 있습니다. 품질은 정말 최고입니다."

CJ진천공장 투어를 담당한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공장을 둘러보는 내내 햄과 소세지의 주재료로 쓰일 고기를 보여주며 몇 번이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햄이나 소세지에 돼지고기 이외에도 여러가지를 섞어 만들기도 했지만 이제는 좋은 품질의 돼지고기만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웰빙이라는 트랜드에 맞춰 '돈육 함량 90% 이상'과 '무(無)첨가' 콘셉트로 출시한 'The 더 건강한 햄'과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팸' 등을 생산하고 있는 CJ제일제당 진천 육가공 공장을 지난 21일 직접 방문했다.

CJ제일제당 진천 육가공 공장<사진=CJ제일제당>

2008년 7월에 준공된 CJ제일제당 진천공장은 육가공 제품의 핵심기지다. 하루에 170톤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이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지정을 받았다.

제조공정 역시 원료 선택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철저한 검증을 통해 각 단계별로 발생 가능한 위해 인자를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하며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서 2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내려간 진천 공장은 입장부터 쉽지 않았다. 미세먼지조차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클린룸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두건을 착용하고, 그 위에 머리망, 위생모, 장갑, 마스크를 착용한 후 상하 일체형 방진복을 입어야만 한다. 이후 손 세척, 소독, 건조, 에어 샤워(바람으로 몸에 붙은 먼지를 제거) 절차를 통과해야 비로서 작업장에 입실할 수 있다.

클린룸 내 공기도 프리필터→미듐필터→헤파필터 등 3중 필터를 통해 정화된 10℃ 이하의 공기를 24시간 공급해 관리하고 있다.

바깥날씨가 30도에 이르는 무더위에 위생모에 방진복까지 착용하고 공장안에 들어갔지만 작업장은 다소 서늘한 느낌이었다. 고기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15도 이하로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건물 자체가 '거대한 냉장고'라던 설명이 이해가 갔다.

공장 곳곳에서 재료로 사용될 돼지고기를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먹지 않는 돼지고기 뒷다리살 냉장육과 외국에서 사오는 앞다리살 냉동육이 주재료인데 전혀 냄새가 나지 않고 오히려 바로 먹어도 이상이 없을 정도의 좋은 품질로 보였다.

<사진=CJ제일제당>

대부분 기계를 이용해 작업을 하지만 기계가 할 수 없는 혈관이나 힘줄부위 제거는 십수명의 직원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해외에서는 이 부위를 제거하지 않고 제품을 만들정도로 먹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 이런 작업까지 진행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물질이 혼입되거나 불량제품이 출하되는 것도 막기 위해 화상검출기→세척→자석→금속검출기→열처리 3단 검증→시밍검사(접어서 굽히거나 말아 넣거나 하여 맞붙여 잇는 이음 작업)→진공검사→유통기한검사→X-Ray 검사→화상검출기 등 다중 그물망식의 점검과 검증까지 진행한다.

최종 제품이 만들어진 후에도 품질안전 관리는 계속된다. 냉장햄 제품은 당일 주문을 받아 생산·출고하는 특성상 안전성에 최우선을 두고 제품 출하 검사 시스템까지 운영하고 있다.

생산된 모든 제품은 미생물 분석을 통해 출고가 결정되고, 주기적으로 잔류농약이나 중금속, 벤조피렌, 보존료, 방사능 등의 위해물질 이슈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분석 대상도 확대하고 있다.

'무조건 1등, 궁극적 세계 1등을 달성하는 것. 미래를 위한 진화·혁신을 멈추지 않는 것'

공장을 둘러보고 나오다보니 공장 건물 정문에 이처럼 쓰여진 문구가 눈에 들었다. 세간의 우려를 불식하고 가장 좋은 햄을 만들기 위한 혁신 계속해 나가겠다는 각오로 읽혔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