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종목

속보

더보기

중국 적자기업 징둥닷컴, 월마트 이하오덴 인수 속내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징둥닷컴, 12년간 적자 기록.. 자금 상황 우려 고조
이하오덴 인수 통해 월마트와의 협력 확대
시너지 효과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할 듯

[뉴스핌-황세원 기자] 최근 중국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京東商城 JD.COM)이 글로벌 유통업체 월마트가 보유하고 있던 이하오덴(一号店)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징둥닷컴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징둥닷컴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로는 최초로 2014년 5월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이후에도 중국 내 알리바바의 아성에 도전하는 유일한 경쟁사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손익 구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시장의 우려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런 징둥이 갑자기 월마트의 이하오덴을 인수하고 나서자 업계는 그 배경에 대해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류창둥(劉強東) 징둥닷컴 CEO <사진=바이두(百度)>

징둥닷컴은 사실상 12년 연속 적자를 낸 이른바 ‘적자 기업’이다. 2014년과 2015년 징둥은 일반회계(GAAP) 기준으로 각각 50억위안(한화 약 8702억원)과 94억위안(한화 약 1조63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도 순이익은 마이너스 3190만달러(한화 약 55억5200만원)를 기록해 실적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키웠다.

이에 대해 징둥닷컴은 고객 수와 총거래규모(GMV) 등은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것은 신사업 확장 등 비경상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징둥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것과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사업 모델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알리바바의 경우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광고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이윤을 창출하고 있는 반면 징둥닷컴의 수익 모델은 상당히 단조로운 편이다.

수익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전자상거래만 놓고 보더라도 알리바바는 자체 플랫폼에 대한 입점 업체들의 의존도가 높아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반면 징둥닷컴은 본사에서 상품을 직접 관리 및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품질에 신뢰가 간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근 '짝퉁 로열더치셸 윤활유' 판매 등 논란에 휩싸이며 명성에 치명적 타격을 입기도 했다.

지난 4월 1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채권을 발행한 것도 자금 사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는 데 한 몫 했다. 당시 징둥닷컴의 주가는 하룻밤 사이에 8.6%나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344억달러(한화 약 39조6000억원)로 감소한 바 있다. 미국 3대 신용평가사 중 무디스와 S&P는 징둥닷컴에 BAA3, BBB-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징둥닷컴이 월마트가 운용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소매 사이트 이하오덴(1號店)을 인수한 것은 인수 자체보다는 월마트와의 협력 확대에 목적이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20일 징둥닷컴은 월마트로부터 이하오덴을 인수하는 대신 지분 5%(약 1억 4500만주)를 넘겨주는 데 합의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인수에는 월마트 측도 상당히 적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월마트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2011년부터 징둥닷컴을 인수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려왔다. 당시 월마트는 단계적 지분 확보를 통해 징둥닷컴의 지분 100%를 취득하고자 했으나 징둥닷컴이 거절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경쟁사 알리바바가 수닝(蘇寧)과 제휴를 맺고 ‘온라인+오프라인’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해 거센 공세를 펼치는 등 상황이 녹록치 않자 징둥닷컴은 월마트와 손을 잡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는 데는 성공한 모습이다. 징둥닷컴의 주가는 4월 중순을 기점으로 두 달여간 30% 가까이 하락했지만 21일 인수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개장 후 주가가 8%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인수가 징둥상청에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한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번 협력으로 징둥닷컴은 취약한 오프라인 채널 분야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징둥닷컴이 장기 실적 악화나 경쟁 과열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인수를 결정한 만큼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발휘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2014년 징둥닷컴은 텐센트와의 협력을 위해 텐센트 산하의 파이파이닷컴을 인수한 적이 있지만 적자 부담이 커지면서 2015년 파이파이닷컴을 정리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