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조선업계 "때늦은 반쪽짜리 실업대책..갈등만 조장"

기사입력 : 2016년07월01일 11:14

최종수정 : 2016년07월01일 11: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기권 장관 "빅3 조선사, 노사 자구노력 우선"..구체적 실업대책은 빠져

[뉴스핌=조인영 기자] 조선업계가 정부의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대책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미 구조조정 단계인 중소 조선사들은 구체적인 실직자 지원 내용이 빠진 것을 지적했다. 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의 지원 대상 제외는 사실상 노조를 압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빅3' 조선소 전경. 왼쪽부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사진=각 사>

정부는 지난달 30일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제45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다.

이번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이 상향되며 사업주 대상 훈련비 지원 한도액도 늘어난다. 90~240일간 주어지는 실업급여를 최대 60일 연장하는 방안은 이번 지원에서 빠졌다.

조선업계는 정부의 이번 지원책이 반쪽짜리 대책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한 중소 조선사 관계자는 "비정규 근로자에 대한 지원 확대는 환영하지만 당장 SPP조선은 이달부터 구조조정으로 대량 실업이 발생한다. 조선업 상황을 보면 이번 발표는 늦은 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미 중소 조선사들은 고용유지가 아닌 인력 구조조정을 선택한 상황"이라며 "이번 발표에서 실업급여 지급 기간 연장, 실업급여액 인상 등 구체적인 실직자 지원 내용이 빠진 것이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실직자 재취업 방안으로 내놓은 SOC사업 및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은 매번 되풀이되는 교과서적인 지원안으로 실효성이 의심스럽다고도 말했다.

대형 3사의 지원 대상 제외는 사실상 노조 압박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번 지원 대상에서 현대중·삼성중·대우조선 등 '빅3'를 제외했다. 이들 노조는 구조조정 시 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히 맞서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파업=無지원'이라는 방침을 강조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3사의 경우, 노사 당사자의 자구노력 의지가 중요하다"며 "노동계가 파업을 한다면 국민들에 대한 설득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역사적으로 대우차, 쌍용차, 한진중공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많이 경험했듯이 투쟁은 근로자 일자리를 지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고통이 따르지만 빠르게 구조조정을 완결하고 미래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결국 노사 갈등 해소 없이는 정부 지원도 없다는 뜻을 분명히한 셈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결국 정부가 노조를 압박한다고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동종업계 종사자로써 유감"이라고 말했다.

대형 조선사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 것은 다행"이라며 "대체 일자리 발굴과 전직 지원 등 실직자 개개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들이 가동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지정으로 조선업체, 협력업체 등 7800여개 업체 및 13만8000명의 근로자가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 기간은 이달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이며, 대형사들의 참여는 하반기에 결정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