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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차익 매물-브렉시트 경계에 '뚝'

기사입력 : 2016년07월06일 05:18

최종수정 : 2016년07월06일 06:34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경계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영국의 부동산 펀드가 연이어 투자자들의 자금 상환을 동결한 데 이어 이탈리아의 은행권 부실 여신을 도화선으로 한 금융위기 경고까지 비관론이 꼬리를 물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파운드화가 장중 2% 이상 하락, 파운드/달러 환율이 1.30달러 선을 터치한 한편 국제 유가가 4% 이상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뚜렷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출처=블룸버그통신>

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08.75포인트(0.61%) 하락한 1만7840.62에 마감했고, S&P50 지수는 14.40포인트(0.68%) 떨어진 208.55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39.67포인트(0.82%) 내린 4822.90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 나스닥 지수가1 % 이상 밀렸고 거래 마감을 앞두고 손실을 일정 부분 좁혔다. 다우존스 지수 역시 후반 낙폭 축소를 시도했으나 세 자릿수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브렉시트 충격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과 부정적인 국내외 뉴스 헤드라인이 ‘팔자’를 부추겼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분기 어닝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씨티그룹이 브렉시트 충격을 근거로 애플의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더욱 자극했다.

세이크 마뉴엘런 웨드부시 증권 트레이딩 이사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펀더멘털보다 투자 심리에 휘둘린 거래가 주가를 쥐락펴락했다”며 “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의 강도와 폭이 불투명하다는 사실이 투자 판단을 더욱 어렵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까지 단기적인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도 이날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전반의 실물경기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보다 평가차익을 실현하는 쪽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국제 유가가 5% 가까이 급락하며 배럴당 46.60달러로 내려앉은 것이나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1.36%까지 밀리며 사상 최저치를 찍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피터 부크바 린지그룹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를 필두로 유럽 은행권의 부실에 대한 경고가 이날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공장 주문은 1% 감소, 3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연초 이후 5개월간 수치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1.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제 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제조업 회복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1% 가까이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2분기 애플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1.40달러에서 1.35달러로 하향 조정한 한편 브렉시트 충격을 근거로 3분기 이익 전망 역시 1.63달러에서 1.54달러로 낮춰 잡았다.

할리 데이비드슨은 RW 베어드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11% 가까이 폭락했다. 셰브런과 엑손 모빌은 368억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프로젝트를 발표한 가운데 각각 0.9%와 0.6%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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