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이철환의 기후변화이야기<8>] 기상이변의 징후들 -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 현상은?

기사입력 : 2016년07월12일 13:43

최종수정 : 2016년07월12일 13:43

요즘 국제사회에서 가장 심각하게 떠오른 환경 관련 이슈는 ‘지구온난화’라 할 것이다. 산업발달에 따라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또 개발 과정에서 숲을 파괴하면서 온실효과의 영향이 커졌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지구촌 이곳저곳에서는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겨울에 벚꽃이 피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상한파가 몰아닥쳐 많은 도시들의 기능을 마비시키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성비가 내리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밀려오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더욱이 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들은 침몰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다. 모두가 지구온난화로 빚어진 현상들이다. 이러다 우리와 미래 세대들이 살아 나가야 할 터전인 이 지구가 정말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과 걱정이 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12월 파리에서는 신(新)기후협약이라고 불리는 ‘파리 기후협약’이 성공적으로 도출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전 세계 195개국 정상과 장관들이 모여 기존의 교토협약이 사실상 종료되는 2020년 이후부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개별국가마다 탄소배출량을 줄여 나가는 약속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이러한 때 경제전문가인 이철환 전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기상이변의 징후, 원인과 폐해, 대책에 관한 의견을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그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결국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다시 말해 경제운영방식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했다. 관련 내용을 우선 기상이변의 징후부터 게제하기로 한다.

 

지구온난화는 우리나라의 기후도 변화시키고 있다. 이상고온을 비롯해 폭설· 집중호우· 가뭄· 한파 등 다양한 이상기후가 발생했다. 평균기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기온이 지구온난화와 함께 서서히 높아진 것이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우리나라는 온대 기후가 아니라 아열대 기후 지역이 될지도 모른다.

봄과 가을이 짧아지는 대신 긴 여름과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름이 길어지고 있다. 더위가 점차 일찍 찾아들어 5월이면 여름으로 접어든다. 2015년 5월 평균기온은 18.6℃로 1973년 이래 가장 더웠다. 이에 사상 처음으로 5월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5월 폭염은 2016년에도 이어졌다. 그동안 폭염특보는 6~9월에만 발동되었다. 5월에 서울의 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이 1980년대에는 0.2일 정도였지만 2010년대 들어서는 평균 1.7일로 늘었으며 특히 2015년부터는 4~6일이나 지속되었다. 폭염특보는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로 나뉜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효된다.

이상기후는 여름에도 이어졌다. 우리나라는 여름철이 연 강수량의 50~60% 이상이 집중되는 장마 시기이다. 그러나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장마기간 동안 강수량이 평년 대비 73%로 적었다. 장마기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240㎜로 평년의 356㎜보다 적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빈번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2015년 전국 폭염 일수 및 열대야 일수는 각각 8.1일(평년 5.4일), 4.7일(평년 2.7일)로 평년보다 각각 2.7일, 2.0일 많았다. 가뭄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겨울부터 봄까지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피해도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2015년에는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우리나라 최대 다목적댐인 춘천 소양강댐의 수위가 1978년 이후 최저로 내려가기도 했다.

태풍의 위력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 1987년의 태풍 셀마(최성기 시, 중심기압 911hPa / 최대풍속 50m/s), 2002년 루사(최성기 시, 중심기압 950hPa / 최대풍속 40m/s), 2003년의 매미(최성기 시, 중심기압 910hPa / 최대풍속 55m/s) 등은 엄청난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를 입혔다. 특히 루사는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유례없는 막대한 인명과 재산상 피해를 가져다주었다. 최대 세력은 한반도에 상륙한 최강의 태풍으로 꼽히는 매미와 셀마 수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당시 평년보다 높았던 해수 온도 등이 태풍의 위력을 저지하지 못해 오랜 기간 동안 중심기압 950hPa 대의 강한 세력을 유지했기 때문에 피해규모는 더 컸다.

한강 결빙 <사진=뉴시스>

우리나라에서 ‘삼한사온’이 없어지고 있다. 사흘간 춥고 나흘간 따뜻하다는 삼한사온(三寒四溫)은 예로부터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의 큰 특징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달라지고 있다. 대신 이상난동과 이상한파가 뒤섞여 일어나고 있다. 간혹 강추위가 찾아오거나 폭설이 내리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따뜻한 날이 많아져 한강에 얼음이 어는 날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5년 겨울날씨는 유난히 변덕스러웠다. 오랜 기간 이상난동 현상이 이어지다가 2016년으로 접어들면서부터 갑자기 북반구 전역에 몰아친 이상한파 일명 ‘폴라보텍스(polarvotex)’ 현상이 우리나라에도 덮쳤다. 온난화로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던 제트기류가 약해져 북극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근처까지 흘러온 데 기인한 현상이었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3~4월 한반도를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의 불청객' 황사는 중국 북부의 고비사막, 타클라마칸사막 및 황하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3,000~5,000m 상공으로 올라가 초속 30m 정도의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현상이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황사가 오는 시기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지구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황사가 발원하는 중국· 몽골 사막 지역에도 눈이 녹고 건조한 상태가 빨리 찾아오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시도 때도 없이 이 불청객들이 찾아들고 있으며 농도 또한 더욱 강해지고 있다. 황사에 중국발 스모그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황사에 비해 더 무서운 존재이다. 황사는 사막의 흙먼지가 제트기류를 타고 퍼지는 반면, 미세먼지는 대도시 공업 밀집지역 등에서 화석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이처럼 최근 우리나라는 계절에 상관없이 중국의 사막화와 스모그로 인해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뒤섞인 부유물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우리의 생태계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대구· 경북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던 사과는 경기도 포천, 냉해에 약한 복숭아는 강원도 춘천, 보성특산으로 유명한 녹차도 강원도 고성까지 재배선이 북상했다. 제주 특산물인 한라봉이 요즘은 충청북도 충주에서도 재배된다고 한다. 봄날에 꽃피는 시기가 빨라지고 단풍 시작 시기는 늦어지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개나리의 경우 10년에 2.4일씩 개화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계가 변하는 현상은 강과 바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15년 여름에는 비가 적게 내려 강수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일조량 증가로 수온이 상승해 팔당호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한강 등에서도 녹조현상이 심화된 바 있다. 한강 하류의 녹조가 심각해져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수도권의 식수원인 한강이 오염 위험에 놓였고 어민들은 생계수단을 잃었다. 이번 녹조 현상은 물 관리 능력 부족에도 기인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불규칙적인 가뭄과 홍수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 할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바다에서 잡히는 어류도 달라지고 있다. 동해에서는 과거 주요 어종이던 명태가 더 이상 잡히지 않고 대신 난류성 어종인 복어가 잡히고 있다. 그 이유는 동해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차가운 바다에서 사는 명태는 살 곳을 잃게 되고, 따뜻한 남쪽 바다에서 살던 복어는 수온이 상승한 동해로 이동해 살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는 ‘사라지는 명태 현상’에 국한되지 않는다.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동해안에는 한류성 플랑크톤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들어서는 남해안에서 주로 분포하는 화살벌레류의 플랑크톤 분포 빈도가 높아지고 있고 이로 인해 동해의 대표적 한류 어종인 명태·대구·도루묵 등의 어획량은 감소하는 반면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의 어획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 이철환 약력
- 20회 행정고시(1977년) 합격
-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 현재 한국무역협회 초빙연구위원 겸 단국대학교 경제과 겸임교수
- 저서: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중년예찬, 문화와 경제의 행복한 만남,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 등 다수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사진
[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