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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의 기후변화이야기<10>] 기상이변의 원인과 폐해 - 숲의 파손이 기상이변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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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제사회에서 가장 심각하게 떠오른 환경 관련 이슈는 ‘지구온난화’라 할 것이다. 산업발달에 따라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또 개발 과정에서 숲을 파괴하면서 온실효과의 영향이 커졌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지구촌 이곳저곳에서는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겨울에 벚꽃이 피는가 하면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상한파가 몰아닥쳐 많은 도시들의 기능을 마비시키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성비가 내리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밀려오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더욱이 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들은 침몰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다. 모두가 지구온난화로 빚어진 현상들이다. 이러다 우리와 미래 세대들이 살아 나가야 할 터전인 이 지구가 정말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과 걱정이 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12월 파리에서는 신(新)기후협약이라고 불리는 ‘파리 기후협약’이 성공적으로 도출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전 세계 195개국 정상과 장관들이 모여 기존의 교토협약이 사실상 종료되는 2020년 이후부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개별국가마다 탄소배출량을 줄여 나가는 약속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이러한 때 경제전문가인 이철환 전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기상이변의 징후, 원인과 폐해, 대책에 관한 의견을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그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결국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다시 말해 경제운영방식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했다. 관련 내용을 우선 기상이변의 징후부터 게제하기로 한다. 오늘부터는 그동안의 기상이변의 징후편을 끝내고, 기상이변의 원인과 폐해를 게제키로 한다.


전 세계 숲 면적은 2010년 기준 약 40억 헥타르(㏊)다. 1㏊가 거의 축구장 두개에 가까운 크기니까 실로 엄청난 규모다. 문제는 숲이 줄어드는 속도 또한 엄청나게 빠르다는 것이다. 지나친 벌목으로 인해 2000~2012년에만 한반도 면적의 10배가 넘는 2억 3,000만㏊의 숲이 사라졌다.
특히 지구의 허파이자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열대우림 지역의 숲이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다. 서울 여의도 면적(840㏊)의 38배에 해당되는 열대우림이 매일같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15억 ㏊를 넘어섰던 열대우림 지역은 현재 절반도 안 되는 약 6억 ㏊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추세를 막지 못하면 향후 열대우림이 완전히 자취를 감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UN 기후변화에 관한 협의체(IPCC)는 2013년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훼손으로 이번 세기 안에 숲의 70% 가량이 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열대림이란 적도 주변의 저지대에 발달한 삼림을 말한다. 열대림이 분포하는 지역은 아마존 강 유역, 콩고 분지 일대, 보르네오 섬 등지이다. 지구상에서 식생의 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열대림 지역에는 키가 무려 60m에 달하는 나무부터 키가 30~40m에 달하는 아름드리나무까지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열대림은 다양한 생물종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곳일 뿐만 아니라 인간들의 삶터이기도 하다.
열대림이 파괴되는 이유로는 인구증가와 그에 따른 경제개발의 필요성, 가축 방목· 연료 채취· 이동식 경작 등 전통적인 생활 방식의 고수와 빈곤 등을 들 수 있다. 아마존에서는 주로 목초지 조성과 소 사육, 농작물 재배를 위한 농경지 확보 등의 이유로 파괴되고 있다. 이 밖에 벌목을 위해 도로를 내거나, 새로운 도시의 조성, 광물자원을 채굴하는 과정에서도 열대림이 파괴된다.

이렇게 열대림이 파손됨에 따라 여러 가지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
우선, 원주민의 생활터전을 빼앗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500여 년 전까지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약 1,000만 명의 인디언이 살았다고 추정된다. 그런데 오늘날 그 숫자는 2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열대 부족이 사라지는 것은 열대림의 파괴를 의미하기도 한다.
다음으로 인간의 생명과 관련되는 여러 가지 자원의 혜택을 잃게 된다는 점이다. 열대림은 수많은 희귀 야생동물의 서식처일 뿐만 아니라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의 원료도 여기서 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열대식물인 '빈카(Vinca)'에서 추출한 빈크리스틴(Vincristine)은 강력한 항암제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물질이 개발되면서 백혈병에 걸린 아이들의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열대림 파괴가 불러오는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지구촌에 기후변화를 가져와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점이다. 열대우림 지역은 크게 우기와 건기로 나뉘는데, 열대림은 우기 때 내린 빗물을 저장해 두었다가 건기 때 물을 흘려보내는 스펀지 기능을 한다. 열대림이 파괴되면 토양층이 강렬한 햇빛과 폭우에 노출되어 토양이 유실되고, 가뭄과 홍수피해가 늘어나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생활의 터전을 잃을 수밖에 없다.
열대우림에서는 수많은 나무나 풀이 광합성을 하는 만큼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한다. 또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면 열대우림에서 증산작용으로 수증기를 공기 중으로 배출해 온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미국 버지니아대학 연구팀은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열대우림이 완전히 없어질 경우 지구평균 기온이 온실가스로 인한 상승 외에도 0.7도나 추가로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콰도르의 아마존 유전지대 <사진=AP/뉴시스>

더구나 산림 파괴는 2차 피해를 유발한다. 산림이 없는 땅은 비가 올 때 물이 땅속으로 침투가 되지 않아 지표면으로 물이 유출되며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홍수, 산사태, 토석류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훨씬 크다. 이와 함께 기상이변으로 강력한 태풍과 함께 호우가 계속 내리면 큰 피해가 발생한다. 산림은 비를 30% 정도 차단할 뿐만 아니라 토양을 좋게 만들어 물 저장 공간이 많이 생긴다. 장마가 와도 물을 원활히 땅속으로 침투시켜 일시에 지표로 물이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므로 홍수와 산사태 방지에 크게 기여한다. 특히 우려할 것은 숲이 파괴된 후 비가 적게 온다는 것이다. 열대 지방에서는 매년 3,000㎜가 넘는 비가 내려 숲을 울창하게 한다. 그런데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생물이 죽어 산림생태계의 다양성은 저하되고 필연적인 결과로서 원주민에게도 엄청난 환경 재앙이 닥칠 것이다.

지구 최대의 산림지대는 열대림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 강 유역이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과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걸쳐 있다. 이 숲에서 전 세계 삼림에서 배출되는 산소량의 4분의 1에 달하는 산소를 배출하고 있어 '지구의 허파'로 불리고 있다. 그리고 아마존 강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담수의 양은 바다로 유입되는 지구 전체 담수량의 약 20%에 달한다. 그런데 이 브라질 아마존 숲이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크게 훼손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1960년대 아마존 개발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한반도 면적의 3배인 65백만ha가 훼손되었으며 지진 해일인 쓰나미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감당한 맹그로브 숲도 대서양 연안에 겨우 7%만 남았다고 한다.
브라질의 아마존 숲 파괴는 2003~2004년 1만 700 제곱마일에 달해 그 정점을 찍었다. 이후 룰라 대통령이 집권한 2008년 이후부터는 2천 제곱마일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다 2014년에는 다시 숲 파괴면적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브라질 국립 우주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아마존 숲 개발로 인한 파괴면적은 서울 면적의 약 8.6배에 달하는 1천 9,700제곱마일(square mile, 1제곱마일=2,590㎡), 약 5,20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아마존 외에도 세계 도처에서 산림이 파괴되고 있다. 필리핀 전역에서는 지난 50년 동안 맹그로브숲의 66%가 사라졌다. 맹그로브숲은 아열대·열대 해변이나 하구 습지에서 발달하는 숲이다.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 숨쉬는 곳이며 파도의 세기를 낮춰 쓰나미를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맹그로브숲이 사라진 자리에는 새우 양식장이 속속 들어섰다. 당장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필리핀은 생태계 파괴와 쓰나미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오일팜 농장을 만들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숲을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열대 숲의 40%에 해당하는 방대한 열대우림과 더불어 다양한 생물종이 존재하는 국가이지만, 동시에 산림파괴 1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가 이러한 불명예를 얻게 된 것은 목재생산을 위하여 나무를 베어내거나 화전농사를 위해 숲을 태우는 등 무분별한 개발을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1997년 개간을 위해 산에 불을 놓으면서 발생한 산불은 200만 ㏊의 삼림을 파괴했고 수백 명이 목숨까지 앗아갔다. 이 화재로 발생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는 지구의 기온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사라지는 숲 문제는 비단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선 골프장 개발로 2009~2012년 사이 훼손된 산림 면적이 총 5,702㏊에 이른다. 18개 홀의 골프장 1개를 조성하면 약 100㏊ 정도의 숲이 사라지며, 나무는 10만 그루가 벌목된다고 한다. 북한의 산림 훼손도 심각한 수준이다. 북한의 산림 황폐율은 전체 산림 면적의 32%에 해당하는 284만㏊ 정도다. 북한에서는 매년 서울시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산림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저자 이철환 약력
- 20회 행정고시(1977년) 합격
-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 현재 한국무역협회 초빙연구위원 겸 단국대학교 경제과 겸임교수
- 저서: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 중년예찬, 문화와 경제의 행복한 만남,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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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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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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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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