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현대엘리, 인도서 '열 번째 승강기' 올린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22일 11:38

최종수정 : 2016년07월22일 11:38

승강기 연간 40만대 인도시장…2개 법인 운영해 공략 가속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아홉 번째 해외법인을 터키에 설립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열 번째 해외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내수시장 침체로 국내 승강기 부문 매출이 8000억원대로 정체되자 해외 시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인도, 사우디 중 한 곳에 현지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법인 설립 형태와 지역, 시기, 투자금 규모 등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이르면 내년 상반기 인도에 설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서 2013년 말레이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2014년에는 베트남에 법인을 세웠다. 올해는 터키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거의 매년 해외에 법인을 1개씩 늘려 수출 지역을 다각화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인도에 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올해 세계 승강기 시장 신규 수요는 약 85만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도는 약 45만대로 세계 2위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매년 3000억원의 매출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는데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며 "이미 현지에 1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 성장잠재력이 풍부해 추가로 설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 부문에서 지난해 1조1982억원 벌어들인 가운데 30%에 달하는 약 3152억원의 매출을 해외시장에서 올렸다. 현대엘리베이터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매출은 크게 신장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도 수출을 확대하려는 이유 중 하나다.

건설시장 불황과 더불어 경쟁업체들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엘리베이터가 해외에서 거둬들인 승강기 부문 매출액은 2013년 1818억원에서 작년 3125억원으로 약 1.5배 뛰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수출을 늘리기 위한 차원에서 해외 법인은 계속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3000억원대인 해외 매출액을 2020년 9000억원, 2030년 3조6000억원으로 늘려 전체 매출의 72%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수출 대상국인 62개국 중 시장매력도 및 진출 용이성을 토대로, 2020년까지 해외에 10개 법인을 마련한다.

또한 해외 법인의 조기 안정화와 가속성장을 위해 시장진입전략 및 통합 전산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재원 후보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상해/연태), 브라질, 미국,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등에서 현재 9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