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P2P 지급결제시장, 은행·핀테크·IT '무한경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페이팔-비자 제휴…은행들 연합 전선 강화
페이스북, 구글, 애플, 스퀘어 등 IT기업 가세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개인간(Person-to-Person; P2P) 지급결제 시장에서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이 첨단기술에 기반한 플랫폼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동안 온라인 최대 결제 업체인 페이팔(Paypal)이 비자(Visa)와 제휴를 맺으면서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 정보기술(IT) 공룡인 페이스북(facebook)과 구글(Google), 애플(Apple), 스퀘어(Square) 등이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3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 대형 은행인 JP모간체이스와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리고 기타 은행들은 한층 강화된 온라인 결제 플랫폼, '클리어익스체인지(ClearXchange)'의 실시간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같은 은행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만으로 송금이 가능한 클리어익스체인지는 지난 2011년에 출시된 바 있다. 하지만, 결제일이 3일이나 걸려 실시간 거래와는 거리가 있었는데 이번에 실시간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신문은 은행들이 실리콘밸리 업체들과 경쟁하는 와중에 '속도(speed)'라는 예상치 못한 무기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 대형은행, P2P 플랫폼 합종연횡…페이팔, 비자 제휴 응수

<사진=블룸버그통신>

이에 페이팔과 글로벌 3대 신용카드 사인 비자는 은행들의 움직임에 맞서 제휴를 맺었다. 이로써 벤모 이용자는 모바일 앱에서 비자카드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실시간 결제는 물론이다.

이처럼 은행과 기술 기업들이 지급 결제 시장에 열을 올리는 건 전자 결제 시스템이 보편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현금과 수표 방식이 개인 결제에서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에이트(AITE)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개인간 결제 시장의 규모는 1.2조달러(약 1364조원)에 이른다. 또 2014년 한 해 동안 평균 가계당 54회의 개인간 지급결제가 이용됐는데, 이 중에서 현금과 수표 거래가 각각 22%, 16%를 차지했다. 페이팔은 불과 8%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기프트카드나 우편환 등 다양한 수단이 이용됐다.

은행이나 페이팔 모두 지금은 개인 결제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지만 고객 확보를 통해 추후 사업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점이 경쟁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업계 전문가는 P2P 지급결제시장에서 승리하는 쪽이 모든 지급결제 시장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 은행들 '통합·독자 결제 시스템 병행'…소비자 혼란

은행들이 연합 전선을 구축하며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아직도 결제 시스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은행들이 통합 플랫폼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 결제 플랫폼의 이용 건수가 독자적인 서비스를 앞서고 있긴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병행 시스템이 고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단일화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고객들의 디지털 거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도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지난 5월 퓨 채리터블 트러스트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미국 개인고객 중 휴대전화로 돈을 보내거나 받은 사람의 비중은 22%에 불과했다. 신세대인 '밀레니얼(millennials;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세대)' 조차 그 비중이 32%에 불과했다.

◆ 스퀘어·애플 등 IT기업도 진출

이처럼 페이팔과 전통 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 알파벳, 스퀘어 등 IT기업들도 개인간 결제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애플은 조만간 음성 인식 시스템 시리(SIRI)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퀘어 역시 이번 가을에 메시지를 이용한 '스퀘어 캐시' 서비스를 공개한다.

페이팔 역시 이용 건수를 늘리며 빠르게 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페이팔을 통해 이뤄진 거래 규모는 410억달러(약47조원)에 이르렀으며 벤모에서는 75억달러(약 8조5000억원)가 거래돼 지난 2014년보다 규모가 175%나 불었다.

클리어익스체인지는 더 많은 은행들을 제휴사로 끌어 모을 예정이다. 우군을 더욱 확보해 핀테크와 IT기업들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클리어익스체인지의 앤드류틸버리 컨설턴트는 "더 많은 은행들이 플랫폼에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내년에 새로운 브랜드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 브랜드는 독자적인 앱을 포함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