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제약 스테디셀러①] '피로사회' 55년 지킨 동아제약 '박카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61년 알약으로 출시...친숙한 광고·시대 요구 맞춰 꾸준히 변신

[편집자주] 국내 제약업계가 70년 역사상 유례없는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제네릭(복제약)' 위주로 짜여져 있던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사 못지 않은 '혁신신약'을 잇따라 개발하고 다양한 의약외품까지 영토를 넓히며 위상이 날로 개선되고 있는 것. 어느 산업보다도 긴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제약사(史) 뒤에는 그들과 함께 성장해 온 '스테디셀러' 제품이 있었다. 어릴 적 추억 속에서, 현재의 일상 속에서 우리의 건강한 삶을 지켜 온 스테디셀러 제품들만의 '장수의 비결'을 따라가 봤다. 

 

[뉴스핌=박예슬 기자] '피로회복제' 하면 자연스럽게 ‘박카스’를 떠올리는 한국인이 많다.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지난 1961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55년간 '국민의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대표적인 의약외품으로 불린다.

박카스는 입시 준비로 늘 피곤한 청소년부터 밀려드는 업무로 늦은 밤까지 회사에 남아 일하는 직장인까지 늘 잠이 모자란 한국인이 친숙하게 찾는 피로회복제가 됐다. 이른바 ‘국민 드링크’라는 명칭에 손색이 없다.

'박카스' 패키지의 변천사. <사진=동아제약>

박카스는 올해 구순(九旬)인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직접 개발한 품목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강 회장은 1950년대 독일(당시 서독)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유학 중 함부르크 시청 지하홀 입구에 있던 술과 추수의 신 ‘바커스’의 석고상을 보고 박카스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술꾼을 지켜주고 풍년이 들게 해주는’ 바커스 신의 능력. 간 건강을 지켜주고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함유된 박카스의 효능을 연상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박카스는 동아제약을 현재의 제약사로 성장시킨 자양분이 됐다.

강 회장의 부친인 고(故) 강중희 회장은 1932년 ‘강중희 상점’이라는 의약품 도매상에서 사업을 시작해 1947년 ‘동아제약’으로 명칭을 바꾸고 본격적인 제약사의 면모를 갖췄다. 하지만 의약품의 자체생산에도 불구하고 경영은 날로 어려워져 갔다.

그런데 1961년 발매한 박카스가 기대이상의 ‘히트’를 치면서 동아제약은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로 발돋움하게 된 것이다.

박카스의 출발은 드링크가 아닌 정제(알약) 형태였다. 이듬해인 1962년 앰플 형태로 잠시 변경됐다가 1년 만인 1963년 비로소 지금의 드링크 형태를 갖췄다.

당시 자양강장제는 알약 형태가 대부분이었고 드링크는 박카스가 최초였다. 처음 보는 자양강장제 드링크에 소비자들은 관심을 보였다. 강 회장은 제품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옥외, 활자 광고 등 ‘매스(Mass) 광고’를 활발히 했다. 특히 1970년대부터 보급률이 크게 늘어나던 TV 광고를 적극 이용했다.

1960년대 활자 광고에서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가로쓰기를 선보이며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TV 광고에서는 시대상에 맞는 내용으로 대중의 공감과 감동을 자아내며 화제에 올랐다. '그날의 피로는 그날에 푼다', '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 '꼭 가고 싶습니다' 등 인상적인 카피로도 소비자들의 뇌리에 남았다.

이처럼 시대를 잘 읽은 마케팅이 인지도를 확보했다면 대중의 요구에 맞춘 제품력은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일례로, 1989년 미국 식품의약국이 사카린을 발암물질로 규정하면서 박카스의 ‘단맛’을 찾아내기 위한 대체제로 천연감미료 ‘스테비오사이드’를 첨가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카페인 없는 피로회복제’가 인기를 끌며 대항마들이 시장에 쏟아졌지만 용량을 키우고 청량감을 살린 ‘박카스F’를 내놨고, 편의점과 약국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1961년 출시 후 2015년까지 박카스의 누적 매출액은 4조2000억원, 병 수로는 약 192억병이 팔렸다. 이들을 일렬로 늘어 놓으면 지구를 무려 57바퀴나 돌 수 있다.

박카스는 시장에 나온 지 50년이 지났지만 인기는 여전히 증가추세다. 2011년 매출 1501억원을 기록해 이듬해 1709억원, 2014년 1865억원으로 차곡차곡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는 2010억원을 기록해 국내 제약사의 단일제품 사상 최초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박카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팔지 않는 ‘캔 박카스’ 등 다양한 형태로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서 ‘음료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게 동아제약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멀티히트 친 이정후 타율 0.32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 히트를 쳐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선두 자리를 맹추격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25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28로 끌어올렸다. 반면 타격 1위인 마이애미의 오토 로페스는 이날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334로 하락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2위인 이정후는 로페스를 6리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정후는 1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잘 골라내 최초 볼 판정을 받았으나 마이애미 포수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챌린지 결과 스트라이크 존에 걸친 것으로 번복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06.20 psoq1337@newspim.com 3회초 2사 1루에서는 좌완 존 킹의 싱커를 받아쳐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출루 직후에는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4번째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이 된 6회초 이정후는 마이애미 우완 강속구 투수 마이클 피터슨의 5구째 시속 157.4㎞짜리 패스트볼을 밀어 쳤다. 타구 속도 167㎞로 102m를 날아간 공은 우측 펜스 하단에 박히는 시즌 16호 2루타가 됐다. 이정후는 후속 케이시 슈미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2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팀이 3-4로 재역전당한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3-4로 재역전패했다. 3연승을 마감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31승 4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2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38승 38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동부지구 4위를 지켰다. psoq1337@newspim.com 2026-06-20 12:42
사진
'술 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국회에서 증언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고, 대북 지원 사업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는 공소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핌DB]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증언이 허위였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배심원단 7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간3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다.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검사실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서로 부합하는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 공모 의혹은 무죄로 결론났다. 배심원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북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에서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공소권 남용 여부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신 전 국장을 기소할 당시 이 전 부지사와의 공범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공소장에 공모 관계를 적었다고 봤다.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타인의 재판에서 먼저 유죄 취지 판단을 받게 한 것은 방어권 보장 원칙에 어긋나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항소 방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국회 청문회에서 장시간 이어진 증언 가운데 술 반입과 관련한 짧은 부분만 떼어내 기소한 것은 무리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기억에 근거해 증언한 만큼 고의적인 위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이 실체적 쟁점에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는데 재판부가 절차적 이유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지난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심리 끝에 선고가 내려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위증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징역 2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20 09: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