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광둥 거대 기업 자본 '차오산 상방', 중국 금융시장 배후의 '빅브라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소영 기자] 최근 광둥성을 기반으로 한 중국 거대 상인 조직 '차오산(潮汕) 상방(商幇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결성된 상인조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간 특유의 보수성과 폐쇄성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던 차오산 상방들이 최근 중국 재계와 산업계에서 막강한 실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오산 상방들은 보험을 필두로 중국 금융시장 전반을 장악해나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오산 상방이 세상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기업 완커(萬科)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면서부터다. 신흥 차오산 상방으로 분류되는 바오넝(寶能) 그룹이 경영권을 장악을 위해 공격적으로 완커의 지분을 늘리면서 촉발된 '완커 사태'로 바오넝과 차오산 상방이 일약 중국 재계의 화제로 떠올랐다. 

완커와 바오넝그룹의 기업 쟁탈전을 계기로 차오산 상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오산 상방의 최근 투자 행보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요란한 결전'을 펼치고 있는 완커 사례와 달리 차오산 상방은 대부분 '조용하고 은밀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금융산업에 대한 물밑 투자가 매우 활발하다.

이미 금융권 상당 부분이 차오산 상방의 손안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차오산 상방의 금융 자산 규모는 이미 천문학적 규모에 이른다.

중국 유력 경제매체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에 따르면, 푸더(富德)계열, 주멍이(朱孟依) 일가,바오넝(寶能) 계열, 차오신(僑鑫)그룹 네 개의 차오산 상방이 소유 혹은 지배하고 있는 금융자산 규모만 해도 이미 1조1000억위안(약 18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 보험업을 시작으로 금융업계 영향력 확대

차오산 상방과 관련이 된 거의 모든 기업은 금융업에 진출해 있다. 금융업에 진출한 차오산 상방의 기업 수는 이미 수십 개에 달하며, 이들의 사업 범위는 은행·증권·보험·신탁·펀드·소액대출·팩터링(외상 매출채권 매입)·핀테크 등 금융 전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차오산 상방이 보험업을 금융산업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는 것.

지난 7월 19일 선전 소재 부동산 전문기업 황팅궈지(皇庭國際)는 자본금 10억위안 규모의 생명보험사 화차오런서우(華僑人壽, 화교인수)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개발 기업인 황팅궈지가 본격적인 금융산업 진출을 알리는 것이었다.

황팅궈지의 실질 지배주주는 차오산 상방 중 거물급 인사인 정캉하오(鄭康豪)다. 1976년 광둥 차오양(潮陽)에서 태어난 정캉하오는 올해 40세에 불과하지만 차오산 상방에서 이미 확고한 입지를 다진 인물이다.

차오산 상방의 보험업 진출의 시작은 10년 전인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장쥔(張俊)이 이끄는 선전궈리(深圳國利)투자발전공사는 국유자본 배경의 광성(廣晟)자산경영공사로부터 시노라이프(生命人壽, 생명인수) 지분 9.94%를 인수했다.

선전궈리는 시노라이프의 최대 주주인 푸더홀딩스(富德金控)의 전신이다. 현재 푸더홀딩스의 '주인장'인 장쥔은 광둥 푸닝(普寧) 사람으로 차오산 상인의 보험업 진출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노라이프에 대한 푸더홀딩스의 지분 보유비율은 4차례의 증자를 통해 20%까지 확대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시노라이프의 다른 주주 역시 장쥔과 직간접적 영향이 있는 인물로 시노라이프가 사실상 장쥔의 보험사인 것으로 판단한다.

장쥔은 생명보험에 이어 화재보험 산업에도 진출했다. 2012년 5월 푸더홀딩스와 시노라이프가 함께 선전에 '푸더화재보험'을 설립한 것.

장쥔 이후 차오산 상방의 보험업 진출이 줄을 이었다.

차오산 상방 계열인 광둥 주장투자그룹(珠江投資集團)이 2012년 12월 생보사인 주장런서우(珠江人壽 주강인수)를 설립했다. 주멍이(朱孟依) 일가 등 다른 차오산 상방들이 연이어 주장런서우에 투자했다.

차오산 상방의 일원으로 선전에 본사를 둔 싱허그룹(星河集團)도 일찍이 보험업에 진출했다. 이 그룹은 현재 중국 양광보험그룹의 6대 주주다.

싱허그룹의 대표 황추룽(黃楚龍)은 장쥔과 같은 고향인 광둥 푸닝에서 태어나 1989년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싱허그룹은 부동산 개발, 상업용 부동산 운영, 금융 사업을 전개하는 종합 그룹으로 성장했다.

◆ 차오산 상방, 거대 '금융 제국' 건설 중 

최근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바오넝 계열이든 오래전부터 이름을 날렸던 주멍이 일가든 차오산 상방 출신 기업에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기업이 부동산 개발업으로 사업을 일군 후 보험업을 통해 금융산업에 진출했다는 것. 특히 최근 몇 년 금융 시장 전반으로의 사업확대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15년 8월을 시작으로 차오산 상방 기업인 푸더시노라이프는 4차례에 걸쳐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이하 푸파은행)에 대한 5%룰 지분공시를 했다. 매번 푸파은행 주식을 5% 이상 사들였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푸더시노라이프가 투입한 자금은 680억위안에 달한다.

현재 차오산 상방이 지분을 투자한 상업은행은 6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과 보험 외에도 차오산 상방은 증권·공모펀드·선물 등 다양한 금융 분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광둥 푸닝 기반의 부동산 기업 자자오예(佳兆業)의 대표 궈잉청(郭英成) 형제는 1999년 홍콩에 푸창금융그룹을 세웠는데, 현재 이 금융그룹은 증권, 선물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푸창금융그룹 산하 푸창증권은 홍콩 15대 증권사 중 하나다.

2015년 7월에는 첸하이연합펀드관리공사(前海聯合基金)가 증감회의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 펀드사의 최대 주주는 바오넝 계열 그룹인 쥐성화(鉅盛華)다.

차오산 상방의 주요 일원인 푸더계열 자본은 이미 금융계 전반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했다. 시노라이프를 시작으로 보험, 은행, 신탁에 이르는 방대한 금융 '제국'을 설립한 것.

푸더 계열 자본은 2015년 7월 자본금 28억위안 규모의 화재보험사를 설립했고, 8월에는 푸더 계열 자본이 지배하는 시노라이프가 국민신탁 지분 93.44%를 인수, 신탁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 '완커' 사태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바오넝 계열도 은행을 제외한 모든 금융 분야에 진출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