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윤병세 외교, 몰타·이탈리아 방문…대북압박 이어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핵 단호한 대응 약속"…유럽지역 재외공관장회의도 개최

[뉴스핌=이영태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이탈리아와 몰타를 찾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한 대북압박을 위해 국제제재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지난 29일(현지시각) 1965년 수교 이후 대한민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몰타를 방문해 조셉 무스카트(Joseph Muscat) 총리를 예방하고, 조지 윌리엄 벨라(George William Vella)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무스카토 총리는 이 자리에서 "(몰타 정부는) 북한 노동자 인권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라 외교장관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및 핵능력 고도화의 위험성에 대해 적극 공감을 표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및 유렵연합(EU)의 독자 제재 등 대북 제재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내년도 EU 의장국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몰타 내 북한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도 엄격한 조치와 입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몰타는 최근 자국 내 북한 노동자들을 사실상 추방 조치했으며 신규 비자 발급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윤 장관은 같은 날 이탈리아로 이동해 파올로 젠틸로니(Paolo Gentiloni) 외교장관을 만나 대북제재 공조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 외교장관의 이탈리아 방문은 13년 만이다.

젠틸로니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및 핵능력 고도화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하고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위해 안보리 결의 2270호 및 EU 독자 제재 등 대북 제재가 철저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양자 차원은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젠틸로니 장관은 한국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한국 정부가 어려운 과제인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들과 원만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균형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윤병세 "북 최룡해 중국 경유, 크게 의미 부여 안해"

윤 장관은 이어 3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16 유럽지역 재외공관장회의' 직후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경유 중인 것에 대해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자세한 것은 두고 봐야겠지만 관례에 비춰보면 (최 부위원장의) 이번 베이징 방문은 브라질을 가기 위해 단순히 거쳐 가는 측면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라오스에서 열린 아시아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과 중국 측이 양자 회담을 한 직후이기도 하고, 추가적인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장관의 발언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한중관계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ARF에서 만난 리용호 북한 외부상에게 친근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윤 장관은 "라오스 ARF 한중 외교장관 회담 때 왕이 외교부장이 '중국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등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를 엄격히 준수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며 "앞으로의 중국 정부 입장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RF에 가기 전부터 국내외 전문가들이 이번 회담이 어려운 회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한국 내) 사드 배치가 결정된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참가국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한 가장 진전되고, 강력한 의장 성명이 채택됐다"며 "북한이 어떤 주장을 하더라도 핵 위협을 계속하는 한 국제사회에서는 용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ARF 회의에서 중국이 북한을 의도적으로 가까이 하고, 한국과는 냉랭한 모습을 연출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화면상에서는 그렇게 비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의장 성명으로, 중국과 러시아도 핵심 내용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들어 이달 말까지 외교를 종합 결산하자면, 북한이 1월에 핵실험을 한 뒤 3월에 유엔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북 결의안이 채택됐고, 5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달 몽골에서 개최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 주요 국제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전례 없이 강하게 규탄하는 성명이 쉴새 없이 채택됐다"고 열거했다.

그는 "이는 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 대 국제사회 전체'라는 구도가 정착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고수하는 한 국제사회의 엄중한 대응에 직면할 수밖에 없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 유럽 재외공관장회의 개최…"국민 보호에 소홀함 없어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3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16 유럽지역 재외공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앞서 윤 장관은 이날 주재한 '2016 유럽지역 재외공관장회의'에서 최근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잇단 테러와 사건사고에 대해 "유럽지역의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공관장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유럽에선 프랑스 해안도시 니스의 트럭 테러에 이어 프랑스 성당 인질극, 독일 열차 도끼 난동사건, 쇼핑몰 총기 난사 등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공관장들은 더 능동적으로 테러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상황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공관 소집 태세와 재외국민 연락망, 주재국과의 협조체제 등을 철저히 정비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영국의 최근 유럽연합 탈퇴 결정(브렉시트) 이후 대응 방향, 유럽 지역과의 대북제재 공조 강화 방안 등도 논의됐다. 공관장들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기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과 관련해, 세계 경제와 국제질서에 미칠 수 있는 중장기적 영향을 면밀히 관찰·분석해 대응하기로 했다.

공관장들은 또 북핵과 북한인권 문제에 있어 '핵심 파트너'인 유럽 국가들과 대북제재 이행에 더욱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유럽지역 공관장 34명(대사 27명과 총영사 4명, 분관장 3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