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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따라 인도로"…현대제철 해외 14번째 가공센터 추진

기사입력 : 2016년08월01일 14:12

최종수정 : 2016년08월01일 21:20

연산 30만대 기아차 印공장 윤곽…현대제철 동반진출로 차강판 서포트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현대제철이 현대기아차를 따라 중국 충칭‧천진에 이어 인도에도 동반 진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해외 열네 번째 철강가공센터 설립부지로 인도를 유력하게 꼽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건을 포함해 2020년까지 해외에 철강가공센터 총 3개를 더 지을 계획인데, 주요 납품처인 기아차의 진출이 유력한 인도가 크게 거론되고 있다. 

철강가공센터는 제철소로부터 구매한 차강판을 가공해 최종수요처인 완성차업체에 납품하는 곳으로, 현대제철은 미국, 중국, 인도를 비롯해 유럽, 중남미 등에서 총 13개의 해외 철강가공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해외 철강가공센터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약 2조원으로, 이는 전체 매출의 약 12%에 해당하는 수치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 해외공장이 결정되면 동반 진출해 철강재를 공급하는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며 "현대제철의 신규 가공센터 설립도 과거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기아차는 2019년부터 인도에서 연 30만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을 계획 하,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와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서부 구자라트 주 등 세 곳을 신공장 부지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경우에는 인근에 현대차 첸나이 공장이 있는 타밀나두 주가 위치해 있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다.

철강업계는 기아차 현지공장 위치에 따라 현대제철의 설립 형태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기아차가 안드라프라데시 주에 생산기지를 지을 경우 현대제철은 첸나이공장을 증설하는 형태로 대응할 수 있다"며 "하지만 다른 지역으로 진출 시, 현대제철도 현지에 신규 가공센터 설립이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2020년까지 총 16개 해외 가공센터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1개 이상씩 늘려왔다. 재작년에는 멕시코 가공센터를 투자한데 이어, 작년에는 중국 충칭‧천진 가공센터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해외 가공센터는 단순한 자동차강판 연계물량 확보 차원을 넘어 향후 현지 시장에 대한 각종 철강재 수출판로 개척에 있어 베이스캠프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제철은 해당 사업이 중장기적 경영 안정화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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