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7월 자동차 판매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부분의 메이저 업체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량은 SUV와 같은 경트럭 판매 급증에 따라 호조를 보였다.

2일(현지시각) 오토데이터 발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의 7월 미국 판매량은 7만5003대로 전년동월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판매량은 전년비 6.5% 늘어난 5만9969만대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역대 7월 판매량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데릭 하타미(Derrick Hatami) 현대차 미국지부 판매담당 사장은 "투싼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산타페 스포츠 및 산타페의 판매 회복이 7월 판매량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올뉴 투싼은 7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98% 뛰었다. 하타미 사장은 "올뉴 투싼은 1년 전 출시 이래 줄곧 견조한 판매량을 보여왔지만 이번달은 예상외의 깜짝 호조였다"고 말했다.
산타페 스포츠와 산타페 역시 이번달 전년대비 각각 25%, 16% 판매량이 뛰었다.
현대차는 올들어 7월까지 미국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6% 증가한 44만9063대를, 기아차는 5.7% 늘어난 36만 7263대를 각각 기록 중이다.
한편, 7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연율 기준으로 174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1760만대에 못 미치는 결과다.
미국 최대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자동차 판매는 26만7258대로 1.9% 감소했고, 2위업체 포드 역시 21만5268대로 3% 감소했다. 토요타도 21만4223대로 1.4% 감소율을 나타냈다.
올들어 7월까지 GM 판매량은 4% 줄었고 포드차는 3.3% 증가하는 상황이다. 토요타는 2.5% 감소율을 기록했다.
테슬라자동차의 7월 판매량은 3300대로 지난해보다 65% 증가했다. 올들어 7개월 동안 누적판매량은 1만9800대로 지난해보다 81%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