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존리 대표, PB에게 레터 "운용팀 믿고 기다려달라"

기사입력 : 2016년08월08일 17:10

최종수정 : 2016년08월08일 17:10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수익률 부진 설명

[뉴스핌=이에라 기자] "단기간 주식가격에 반응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운용팀을 믿고 조금 더 인내를 가져달라. 반드시 좋은 수익으로 보답하겠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메리츠코리아펀드의 수익률 부진에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입을 열었다. 존 리 대표는 8일 은행·증권사 등 판매사 프라이빗뱅커(PB)들에게 메리츠코리아펀드 수익률 부진에 대한 분석과 전망, 투자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담긴 레터를 보냈다.

존 리 대표는 레터를 통해 "메리츠코리아펀드의 수익률 부진에 대해 PB분들의 염려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고백했다. 메리츠코리아펀드의 지난 2014년과 2015년 수익률은 각각 14.84%, 21.96%로 코스피를 각각 19.60%P, 19.57%P 초과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12.38%의 수익률로 지수를 15%포인트 이상 하회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존리 대표는 "2년 이상 투자한 분은 수익을 봤겠지만 최근 1년동안 펀드에 가입한 분들의 큰 폭의 마이너스 수익을 보고 실망감이 클 것이라 생각된다"며 "특히 주식투자를 하지 않다가 우리의 투자철학에 공감해 첫 가입한 분들이 행여 주식투자 자체에 회의를 느낄까 염려된다"고 우려했다.

메리츠운용은 기업을 발굴할 때 시가총액이 크다고 편입하기 보다 벤치마크와 무관하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한다. 시총 규모와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튼튼하고 경쟁력을 가진 기업에 오래 투자하는 것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존리 대표의 철학이다.

하지만 최근 펀드 수익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내부에서도 많은 논의와 검토가 있었다고 존리 대표는 고백했다. 운용팀과 함께 투자하고 있는 70여개 기업도 다시 들여다봤다. 3년 전부터 분석을 통해 철강, 조선업 등 제조업은 경쟁을 잃고 지식을 기반으로 한 산업이 새롭게 한국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해왔다. 헬스케어 분야, 서비스 산업, 음식료 산업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부문, 화장품 산업도 그 중 하나다. 메리츠코리아펀드는 아모레퍼시픽, LG 생활건강, 한미약품, 콜마, 코스맥스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다.

존 리 대표는 "실제 이런 기업들의 과거 3년의 매출액 성장은 다른 산업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며 " 예를 들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8%, 29.1% 증가했고, LG생활건강도 각각 17.6%와 32.4% 성장했다"고 말했다.

◆ "수익률 하락, 공매도와 이익실현 때문...이익성장은 계속"

존 리 대표가 분석한 메리츠코리아펀드의 수익률 하락은 (보유한) 종목에 대한 많은 공매도와 이익 실현 때문이다. 그는 "공매도가 짧은 기간에는 주가하락을 부추기지만 장기적으로는 꼭 나쁜 것은 아니다"며 "펀더멘탈이 좋은 기업은 결국 주가가 올라가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는 펀드가 보유하지 않고 있던 주식들,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의 주식가격이 크게 올라서다. 전자, 철강, 조선업종 등의 주식들이 오르는 대신 펀드가 많이 보유한 음식료, 화장품, 바이오 등의 주식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존리 대표는 분석했다.

또한 최근 사드배치로 인한 시장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해 중국관련 주식 특히 화장품관련 주식들에 대한 급격한 하락이 이어진 점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존 리 대표는 최근 가격 하락은 시장의 과도한 우려에 따른 것이라며 기업들의 펀더멘털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아모레퍼시픽 등의 과도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볼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유종목의 주가 하락이 있었지만 회사의 가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메리츠코리아펀드 보유종목의 평균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14%, 24%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존 리 대표는 고객 및 판매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통해 메리츠 임직원들도 많은 자금을 메리츠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며 단기 주가 하락에 실망하기 보다, 운용철학을 신뢰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주식 및 주식펀드에 투자를 하면서 실패하는 이유는 저점에 매수해 고점에 팔 수 있다는 마켓타이밍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투기를 하기 때문"이라며 "메리츠의 운용철학과 오랜 투자 경험을 믿고 여유자금으로 꾸준하게 연금펀드, 퇴직연금펀드 등을 통해 반드시 주식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