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더 트럼프답게"... 킹메이커 배넌·콘웨이 부상

기사입력 : 2016년08월18일 14:38

최종수정 : 2016년09월21일 09:30

트럼프 2차 조직 쇄신 '막말 극우 호전 색채 강화할 듯'

[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지지율 하락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선거캠프에 '트럼프 스타일'을 더욱 짙게 반영한다. 막말을 자제하고 기성 정치인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하려던 이전의 기조는 접어두게 됐다.

지난 17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선거운동본부가 보수 인터넷매체 브레이크바트뉴스의 창업자 스티븐 배넌(62)을 캠프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고, 여론조사 전문가인 켈리언 콘웨이(49) 캠프 선임고문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캠프 재정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그간 트럼프를 기성 공화당 정치인 이미지로 재단하려고 노력해왔던 폴 매너포트 선대본부장은 이번 개편에서 직책을 유지했으나 사실상 좌천됐다는 평가다. 트럼프는 최근 자신이 '꼭두각시'가 됐다는 세간의 조롱에 크게 분노해왔다고 자문관들은 귀띔했다.

최근 트럼프는 무슬림 전사자 부모 모욕 발언 후폭풍으로 쓰디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6일 공개된 NBC뉴스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번 개편으로 트럼프 진영은 공화당 후보 지명까지 인기를 끈 요인이었던 트럼프만의 호전적이고 즉흥적인 스타일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WSJ는 평가했다.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다시 원래의 '막말' 트럼프로 회귀할 것이란 전망이다.

◆ 뉴 킹메이커 배넌·콘웨이는 누구?

트럼프는 배넌과 콘웨이에 대해 "나는 이들을 오래 전부터 개인적으로 알아왔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개편의 핵심 인물인 스티븐 배넌 신임 캠프 CEO는 적극적으로 트럼프를 변호하는 언론 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스티븐 배넌(62) 캠프 CEO <사진=AP>

배넌이 앤드루 브레이트바트와 함께 창간한 브레이트바트 뉴스는 트럼프의 발언들을 옹호하는 일련의 기사를 내보냈다. 신문은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을 비난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단체 IS의 창시자라고 말한 트럼프의 자충수 발언들을 최전선에서 변호해왔다.

배넌은 2013년 내셔널 프레스 클럽 컨퍼런스에서 "나는 이 나라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보수 정당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지금의 공화당도 (그러한 보수 정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트럼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하버드 출신으로 골드만삭스 은행원, 해군 장교,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배넌은 최근 '클린턴 캐시'라는 이름의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나서면서 클린턴의 재산 축적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켈리언 콘웨이(49) 선거대책본부장 <사진=블룸버그>

켈리언 콘웨이 신임 선거대책본부장은 트럼프 캠프의 약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전문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인물이다.

지난 수년간 콘웨이는 여성 유권자층 사이에서 미국 공화당의 선호도를 넓히기 위한 연구를 해왔다. 여성은 트럼프가 고전하고 있는 유권자층이다.

콘웨이는 또한 데이터 기반 유권자 타겟팅 및 분석에 능한 인물이다. 그간 트럼프 진영은 이 분야를 소홀히 해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