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인도시장 노리는 기아차, 전략모델은 ‘모닝‧리오’

기사입력 : 2016년08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8월26일 06:35

현대차 R&D센터서 인도사양 모델 개발 나서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5일 오후 2시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전선형 기자] 기아자동차가 인도의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모델 개발에 돌입했다.

25일 인도 외신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아자동차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차 연구개발(R&D)센터를 통해 인도 자동차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모델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R&D센터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남부 지역인 하이데라바드에 지난 2006년 설립했으며,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차종에 대한 연구‧개발에 주력해온 곳이다.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은 "인도에 위치한 현대차R&D센터는 기아차도 함께 쓰는 것"이라며 “그곳에서 기아차 팀이 (인도시장에 대한)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인도 시장 진출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 없다”면서도 “시장이 있으면 나가야 하지 않겠냐”며 의지를 비쳤다.

현재 자동차업계에서 예상하는 인도 사양 기아차의 모델은 경차인 ‘피칸토(모닝)’와 ‘리오(프라이드)’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피칸토와 리오는 기아차의 주력 글로벌 수출 모델인데, 특히 소형 차량이 인기를 끄는 인도시장에 최적화된 차량이란 평가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인도 사람들은 소형 차량을 선호한다”며 “현대차의 경우도 인도에서 현지 특화 차인 i10과 i20 등 소형차량 위주로 판매하고 있고, 스포츠유틸리티(SUV)도 소형차인 크레타(Creta)가 많이 팔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성차업계에 있어 인도는 많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기아차도 그 부분을 예상하고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기아차의 인도 공장부지 유력 후보는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주와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구자라트 주가 거론되고 있다.

실제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지난 2년간 생산량이 30% 가까이 늘면서 390만대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2015년 기준으로 판매량만 342만5000대를 기록하며 중국,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5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0년이 되면 인도가 글로벌 '톱3' 규모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최근 인도 공장설립 등 진출 검토에 들어갔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의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주와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구자라트 주 등이 공장설립 부지로 오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타다 시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타다 시는 현대차 인도 공장이 위치한 타밀나두 주 첸나이 시에서 70km 가량 떨어져 있고, 현대차와 동반 진출한 한국 부품업체 40여개와 현지업체 등 80여개의 1차 협력사가 있는 등의 이점이 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최근 인도 내수시장에서 실적을 상당히 올린 게 기아차에 자극제가 된 것 같다”며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시장이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