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진해운 침몰] '파산' 조양상선 전철 시 40년 역사 뒤안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77년 조중훈 창업주 창립..40년에 걸쳐 국내 1위 해운사로 성장
업황 악화로 조 회장 경영권 포기..6000억 신규자금 불발로 법정관리행

[뉴스핌=조인영 기자]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된 한진해운 역사는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는 해운왕의 꿈을 안고 1977년 한진해운을 창립했다.

<사진=뉴스핌>

한진해운 탄생으로 한진그룹은 육(한진), 해(한진해운), 공(대한항공)의 물류 및 교통 시스템을 갖춘 전문그룹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한진해운은 1978년 중동항로 개척 후 1979년 북미서안 항로, 1986년 북미동안항로를 잇달아 개설하며 한국 컨테이너의 역사를 써내려 가기 시작했다. 

대한선주 합병(1988년)으로 한진해운은 종합해운 기업으로 탈바꿈했고, 4년 뒤인 1992년 국적선사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995년 거양해운을 인수하며 유럽~중국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03년 중국 코스코, 대만 양밍, 일본 K-Line과의 얼라이언스 결성으로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한진해운의 보유선박은 98척(61만2000TEU)으로, 창립 후 40년에 걸쳐 11개 터미널, 23개 해외 현지법인, 100여개의 영업지점을 보유한 명실공히 국내 1위 해운사로 성장했다.

성장과 시련은 반복됐다. 특히 2000년대 중반 이후 한진해운은 여러 번 침몰 위기를 맞았다.

창업주의 3남인 고 조수호 회장이 독자경영 체제로 출범한 지 3년 만에 지병으로 별세하자 부인인 최은영 회장이 경영 바통을 이어받았다.

호황기도 잠시 2008년 금융위기로 해운업은 침체의 길로 들어섰고 한진해운은 3년 연속 적자로 침몰 위기에 내몰렸다.

대한항공의 긴급 수혈에도 재무 부담이 지속되자 최 회장은 이듬해인 2014년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긴다.

해운왕을 꿈꿨던 창업주를 대신해 조 회장은 2년여간 1조2000억원을 투입했으나 지속되는 불황과 호황기에 빌렸던 높은 용선료, 고금리에 휘둘리면서 업황 회복은 요원해졌다.

결국 조 회장은 올해 4월 자율협약 신청과 함께 한진해운 경영권을 포기했다. 한진해운은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4112억원의 자구안을 마련하고 해외 터미널과 사옥 매각, 에이치라인 지분 매각 및 상표권 유동화를 추진했다.

그럼에도 부족자금은 내년 말까지 1조~1조2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채권단은 자율협약 조건인 용선료 협상, 채무재조정, 동맹 가입 외에 추가 자금 마련을 압박했고 한진그룹은 더 이상 돈이 나올 곳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힘겨루기가 지속되면서 자율협약은 9월 4일로 한 차례 연장됐다. 자율협약 기간 만료에 임박해 한진그룹은 4000억원의 대한항공 유증과 조양호 회장의 1000억원 지원을 토대로 한 추가 자구안을 내놨으나 채권단은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진그룹은 유증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6000억원은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채권단은 30일 자율협약을 종료키로 결정했다.

한진해운의 회생 무산으로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법정관리를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국내외 선주들이 채권 회수를 위해 바로 압류와 소송을 진행하면 사실상 영업은 마비된다.

법정관리 시 기가입했던 THE얼라이언스에서도 유동성 문제를 이유로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선주들은 한진해운 침몰로 운임 급등을 내심 바라고 있는 상태다. 거래해오던 대형 화주사들도 자동 거래처를 옮기게 된다.

해운업계는 한진해운을 현대상선이 합병하는 방법으로 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은 "한진해운 청산은 매년 17조원의 손실과 2300여개의 일자리 감소를 불러온다"며 "한진해운이 회생절차를 밟는 것은 회생이 아니라 청산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120만개의 컨테이너가 계획대로 흘러가지 못하고 정지하면서 물류대란이 벌어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추가 자금 부담을 이유로 합병마저 거절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한진해운은 2001년 파산선고를 받은 조양상선 절차를 밟게 된다.

조양상선은 한진해운, 현대상선과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했던 국내 대표 해운사다.

초기 투자비용 및 선대운영 등 투자비가 과다하게 투입되면서 운영자금을 금융기관 차입금으로 충당했고 설상가상으로 업황 악화로 운임이 하락하면서 2001년 5월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같은 해 9월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