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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와 아이유, 주춤한 국민여동생들…멀고도 험한 '연기돌'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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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보보경심:려'에 출연 중인 아이유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양진영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에 이어 '달의 연인' 아이유까지. 국민 여동생의 잇따른 연기 행보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수지가 저조한 시청률과 부족한 연기력으로 혹평을 받았다. 이후 '연기력 논란'이란 불명예스런 이름표가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려'의 아이유에게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아이유의 '달의 연인'은 첫 방송부터 2회 연속 방송으로 경쟁작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 대항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아이유부터 엑소 백현과 다른 여러 황자들까지 몰입을 방해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는 시청률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3회까지 방영한 '달의 연인' 시청률은 07.4%, 09.3%, 07.0%로 기대 이하의 스타트를 끊었다.

◆ '함부로' 수지, 차근히 쌓아온 연기돌 행보에 오점으로 남나

총 20부작인 '함부로 애틋하게'는 지난해 하반기 수지와 김우빈의 캐스팅 소식과 함께,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올해 첫 방송할 당시에도 100억대의 제작비 투입 소식과 수지와 김우빈의 남다른 케미와 화제성 효과를 톡톡히 봤다. 12.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출발했지만 계속해서 하향세를 이어갔다. 7%대까지 하락한 시청률은 18회까지 방영된 현재 8%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동시간대 3위다.

특히 '함부로 애틋하게'의 수지는 저조한 시청률과 더불어 연기력 논란에도 부딪혔다. 첫회부터 이어진 연기력 지적은 회차가 더해져도 계속됐고, 드라마가 하향세를 타자 더 뼈아파졌다. 일취월장한 수지의 미모는 언제나 회자되지만, 어색한 발성과 발음, 미성숙한 감정 표현이 연일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통속적이고 올드한 드라마의 소재부터 주역인 수지의 아쉬운 연기가 계속되자 이탈한 시청층이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배우 수지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수지는 지난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로 연기자 데뷔를 한 이후 영화 '건축학개론'과 '도리화가', 드라마 '빅', '구가의 서'를 거치며 차곡차곡 연기 필모를 쌓아왔다.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했지만 현재 수지의 정체성은 가수라기보다 배우에 가깝다. 벌써 5년차를 넘긴 연기자임에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시킨 적이 극히 드물다는 데서 안타까움이 짙어진다. 

◆ 아이유, 가수 아닌 연기자로는 역량 부족? 아쉬움 짙어지는 이유

역시나 사전제작 드라마인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려'에 출연 중인 아이유도 연기력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드림하이'에서 수지와 함께 출연했던 아이유는 주 무대인 음악 활동 사이 계속해서 작품에 도전했다. '최고다 이순신', '예쁜 남자', '프로듀사'를 거치며, 아이유는 연기력을 인정받았기보다 날로 더해지는 인기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나 '달의 연인'에서는 이준기,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지수, 백현 등을 비롯한 다수의 황자 사이 원톱 여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데서 아이유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첫 방송부터 현대에서 고려 시대로 떨어진 주인공 해수를 연기하며 말투와 표정이 어색하단 지적이 잇따랐고 비주얼부터 황자들과 호흡, 원작 캐릭터와 대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강하늘이 이지은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이지은은 자신을 괴롭히는 이준기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사진=‘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캡처>

게다가 수지도 걸그룹 출신이긴 하지만 아이유의 경우 가수로 훨씬 인정받고 있기에 연기 행보에 아쉬움이 짙어진다. 수많은 음악팬들을 거느린 아이유는 드라마를 소화하며 불가피하게 음악 활동을 잠시 접은 상황. 내는 곡마다 히트하는 것은 물론 공연계에서도 이미 강자로 자리잡은 그의 음악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기에 그가 선택한 연기 행보가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수지와 아이유의 연이은 대작 실패는 기다려왔던 '국민 여동생'들의 실패라 더욱 눈길을 끈다. 다행히 아이유는 현재 3회까지 방영된 '달의 연인'이 20부작까지 방영될 예정으로 만회의 기회가 남아있다. 불안요소는 이 드라마가 사전제작이라는 점. 수지의 '함부로 애틋하게'가 사전제작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혹평을 반영할 수 없었듯, '달의 연인'도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 수지와 더불어 인기만으로 연기력과 시청률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사례로 남을 위기에 처한 아이유. 과연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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