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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밀정' 공유 "자학 단계 거치며 전투력 생겼죠"

기사입력 : 2016년09월07일 09:59

최종수정 : 2016년09월07일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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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장주연 기자] 그 시대를 살았던 청춘들은 내일이 없기에 그날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살 수밖에 없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왜 다른 영화처럼 주인공이 멋지냐, 치장할 시간에 독립운동에 집중하는 게 맞지 않느냐, 너무 영화적”이라는 그의 볼멘소리에 돌아온 답이었다. 당장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삶, 그 삶이 너무나 슬프고 처연했다.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신작과 영화 속 김우진을 대하는 태도. 기라성 같은 감독에 언젠간 꼭 함께해보고 싶었던 선배와의 호흡, 시대극에 대한 판타지는 모두 사라졌다. 그래서 이번에도 진심이 됐다. 

지난여름 영화 ‘부산행’으로 당당히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한 배우 공유(37)가 그 기세가 식기 무섭게 새 작품을 들고 극장가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김지운 감독, 송강호와 함께한 ‘밀정’이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 7일 개봉한 이 영화는 베일을 벗기 전부터 실시간 예매율 50% 돌파는 물론,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베니스국제영화제 호평을 보고 두 번 소름 돋았어요. ‘단 1온스의 군더더기도 없는 완벽한 작품이다’ ‘다른 시대극 영화들을 부끄럽게 했다’는 평에는 정말 소름이 끼쳤죠. 그간의 작품들과 다름을 추구했다는 자부심이 느껴졌어요. 예매율도 듣긴 했는데 전 그냥 드라마나 열심히 찍으려고요(웃음). 사실 수치는 언제나 어렵고 조심스럽죠. ‘부산행’ 때도, 지금도 옆에서 말해 주니까 접하긴 하는데 귀를 닫고 있어요. 최대한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하죠. 다만 확실한 건 제게 이 영화는 누워있으면 생각나는, 계속 보고 싶은 작품이라는 거예요. 원래 VIP 시사회에서는 영화를 안보는데 이번엔 다시 봤을 정도죠. 혹시나 놓친 미쟝센이나 정서가 있지 않을까 해서요. 역시나 또 다르더라고요.”

그의 말에서 충분히 느꼈겠지만, ‘밀정’은 그만큼 공유의 애정이 깃든 작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과정 역시 즐거웠다고 생각하면 오산. 촬영장에서 그가 느낀 부담감은 매번 숨통을 옥죄어왔다. 첫 촬영이 끝난 후에는 다리가 풀릴 정도였으니 엄살이나 투정이 아니다. 장난스레 미소 짓던 공유는 “내가 단계별로 한 번 정리해보겠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엔 강박과 부담이 컸어요. 연기에 방해가 될 정도로. 몸에 힘도 엄청 들어갔고요. 그렇게 초반 자학 단계를 지나 고군분투하다 보니 전에 없던 전투력이 생겼죠(웃음). 처음에는 ‘내 연기 잘해야지’ 보다 ‘송강호 선배 연기에 방해만 되지 말자’는 생각이 컸거든요. 그러면서도 극중 상황은 제가 선배를 끊임없이 흔들어야 하니 롤에 충실하자고 다짐했고요. 특히 사진관에서 이정출(송강호)을 처음 대면하는 신은 정말 힘들었어요. 압박이 심해서 찍은 후 다리가 풀릴 정도였죠. 영화 속 상황도 상황이지만, 배우 공유로서도 제일 힘든 큰 산이었어요. 처음에는 온전히 제 역할을 즐기지 못한 거죠. 그건 지금도 아쉽고요. 어찌 됐건 중반부터 조금씩 정신을 차리면서 순간순간을 즐겼어요.”

송강호도 송강호였지만, 김지운 감독 역시 그가 넘어야 할 산이었다. 공유의 말을 옮겨 적자면 배우와 감독은 끊임없는 의심이 존재하는 사이. 특히 초반부에는 서로의 이야기를 새겨들으면서도 각자의 패를 숨기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게다가 김지운 감독은 너무도 디테일했다. 경험이 적은 배우가 아닌데 공유 역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스타일이었다.

“박진영 씨처럼 ‘공기 반 소리 반’ 같은 디테일함이죠(웃음). 처음에는 그런 스몰 디렉팅들이 저를 가두는 듯해서 답답했고, 아바타 같아서 불편했죠. 아무래도 배우가 스스로 해내고 싶은 부분도 있으니까. 근데 하면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자각했죠. 제가 몰라서 그랬던 거예요. 감독님은 대사가 끝난 후 숨소리, 시선 처리도 캐치하죠. 들숨인지 날숨인지도요. 저도 둔한 스타일은 아닌데, 생각하는 차원이 완전 달라요. 그렇게 감독님의 말대로 무수한 경우의 수로 쪼개서 연기한 뒤 모니터를 해보니 진짜 한 음절 차이로 뉘앙스가 달라지더라고요. 그렇게 감독님 주문을 이해하게 됐고 그 후로는 자연스레 재미가 생겼죠. 그 안에서도 얼마든지 제 것을 찾으면서 놀 수 있더라고요.”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공유는 그때부터 자신만의 김우진의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인 김우진은 의열단원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으로 대의를 위해서 어떤 순간에도 냉철함을 잃지 말아야 하는 인물. 중심을 잡는 게 중요했다. 

“김우진도 그 안에서 결이 나뉘지만, 이정출과 비교했을 땐 단면적이죠. 하나의 신념을 갖고 앞으로 직진하는 인물이지만, 인간적 고뇌도 하고요. 물론 처음에는 너무 이정출에게 부탁이 많아서(웃음) 수동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시나리오 수정 단계에서 더 능동적이었으면 좋겠다고도 했고요. 근데 이정출한테 부탁하면서도 의심은 있으니까. 회유라고 봐야죠. 어쨌든 영화를 보니까 능동적으로 그려졌으면 오히려 더 단면적으로 느껴졌겠더라고요. 딱 좋았다고 봐요. 연계순(한지민)과의 사이도 그렇고요. 이정출 역할요? 전 때가 아닌 듯해요. 현장에서 선배가 하는 걸 봐서 더 그래요. 아무나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죠.”

공유는 송강호가 열연한 이정출 역할을 했다면 어땠겠냐는 물음에 곧바로 손을 내저었다. 그러고는 “난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는 동의할 수 없는 이유를 덧붙였다. ‘남과 여’ ‘부산행’ ‘밀정’, 올 한해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완성형 배우’가 돼가는 듯한 느낌이라는 칭찬에도 역시나, 그의 답변은 동일했다.

“절대 완성형은 아니죠. 다가가려고 노력할 뿐. 이 일을 하면서 변하지 않는 생각이 있어요.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발전이 더뎌도 진심을 쏟을 수 있는 곳에서 찬찬히 제 롤을 다하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완성에 가까워질 순간도 오겠죠. 다만 고이거나 멈춘다면 스스로 실망할 테니 그러지 않으려 노력해요. 올해는 정말 열일 했어요. 근데 돌아보니 그동안 너무 눈앞에 것만 보고 지냈더라고요. 물론 기쁜 소식도 많았지만, 늘 다음 행보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마치 제가 의열단원인마냥(웃음) 그날그날, 당장 내일만 고민하며 살았어요. 그래도 한해 안에 다양한 장르, 여러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었죠. 오랜 팬들에게 의무를 다한 듯해 뿌듯하기도 하고요. 이젠 그동안 느끼고 받았던 여러 가지 것들을 잘 활용해서 ‘도깨비’에 녹이려고 해요. 그게 지금의 제 일이니까요.”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공유가 말한 ‘도깨비’는 8일부터 촬영을 시작하는 그의 차기작이다. ‘태양의 후예’(2016) 김은숙 작가가 새롭게 쓴 드라마로 공유를 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불러들인 작품. 무려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다. 모르긴 몰라도 모처럼 감정적, 육체적으로 조금은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을 듯하다.

“쉼표치고 부담스러워요. 거기다 SF 장르라…. 아, 이건 쉼표가 될 수 없겠어요(웃음). 게다가 작가님도 워낙 유명하고, 저도 ‘부산행’에 ‘밀정’까지 기대작으로 봐주시는 상황에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라 (대중의) 기대감이 크더라고요. 부담이 엄청나죠. 일단 시청률 생각은 접고 SF 판타지를 어떻게 풀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하다 보면 ‘밀정’ 같은 과정을 또 겪을 수 있지 않을까 해요. 그래도 다행히 작가님, 감독님이 좋아해 주시고 흡족해 해주셔서 한시름 놨어요. 그 뒤 차기작이요? 없어요. 회사도 저한테 (시나리오를) 못 내밀고 있죠. (너무 바빠서) 지금은 눈치를 보나 봐요. 근데 이러다 드라마 안정기에 접어들면 또 줄지도 몰라요(웃음). 사실 이번 ‘밀정’ VIP 뒤풀이 때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육체적으로 지치는 건 하루 이틀 푹 쉬고 자면 괜찮은데 정서적으로도 많이 지쳤다는 걸 느꼈죠. 그래서 일단 당분간은 허튼 데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도깨비’에만 집중하려고요.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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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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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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