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김빠진 구조조정 청문회, 대우조선 자금지원· 분식회계 인지 등 공방 (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나래 이윤애 장봄이 기자]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공적자금 지원의 여부와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의 부실한 대응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아울러 서별관회의의 역할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2000억원 지원의 적정성, 분식회계 위험 인지 여부 등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또 한진해운 물류사태의 미흡한 대책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날 조선·해운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의 핵심 증인이었던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불출석하면서 초반부터 구조조정 청문회의 힘이 빠졌다.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홍 전 회장의 청문회 불참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는 못했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서별관 회의 역할·대우조선 자금 지원 적정성 공방

이날 대우조선의 지원 결정 과정과 서별관 회의의 역할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야당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의 자료도 남기지 않은채 밀실에서 무리하게 대우조선에 4조2000억원이나 되는 천문학적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집중추궁이 이어졌다. 자금지원이 바탕이 된 대우조선 실사를 담당한 삼정KPMG 보고서의 허술한 작성과 분식의 위험성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지원에 나섰다는 의혹을 나와됐다.

이에 대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우조선의 분식회계 위험성은 작년 10월22일 서별관 회의가 열리던 당시에도 알았다"며 "명확히 분식회계란 사실을 알고 지원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조선이 부도나면 산은이 즉각 13조원의 손실을 한꺼번에 떠안아야 해 이를 방지하려 지원에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당시 4조2000억원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의 적정성 여부도 추궁했다.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이 당시 결정이 최선이었냐는 질문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2000억원의 자금 지원과 관련해서는 다시 결정해도 당시 결정이 최선의 결정이었다"는 뜻을 전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대우조선 지원이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이뤄졌다는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임 위원장은 "서별관 회의는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관련 기관이 모여 토론하는 자리이지 결정하는 자리는 아니다"라면서 "많은 국가들이 이런 공식 비공식 협조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서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대우조선 분식회계 위험인지·수은의 방만한 RG 발급 여부

대우조선 분식회계 위험 인지 여부도 도마위에 올랐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두 차례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을 만나 대우조선의 분식회계 위험을 경고했지만 '문제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것.

김 전 의원은 "대우조선의 분식회계는 고도의 수법을 사용한 게 아니다"라며 "조선업의 손실은 공통으로 턴키(일괄수주) 방식의 계약을 하는 해양플랜트에서 발생한다. 대우조선 해양플랜트도 6000억원의 수주물량을 받고 1조6000억원을 들여 1조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계약으로 계약 금액보다 초과한 비용이 발생했고 이를 받을 수 없는데 미청구 공사잔액으로 회계처리를 한 것이 문제다"면서 "대우조선의 2015년 상반기 미청구 공사잔액은 9조원에서 6조원으로 줄어 3조만큼 손실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수출입은행이 국내 조선사의 선박 선수금환급보증(RG) 요청을 거절한 실적이 단 한 건도 없었던 부분도 지적이 나왔다. 이는 조선사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인 수은이 무분별하게 자금을 지원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선수금환급보증(RG)는 조선사가 선박을 계약한 기일까지 건조하지 못하거나 중도 파산할 때 선주에게 받은 선수금을 채권금융사가 대신 갚겠다고 보증하는 것을 말한다. RG가 발급되면 조선사는 선수금을 받고 선박 선조에 들어가는 구조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지난 2000년 이후 수출입은행이 조선사의 RG 발급 요청(콜)을 접수한 현황을 살펴본 결과, 요청을 거부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홍영표 수은 수석부행장도 "요건을 갖춘 RG 발급 요청에 대해서는 모두 발급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김 의장은 "수은의 방만한 RG 발급이 대우조선해양의 무리한 해양플랜트 수주 활동으로 이어졌고 이는 곧 대규모 영업 손실을 낳았다"며 "수은은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경영 원인을 제공한 기관이라는 사실이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 한진해운 후폭풍 사태 미흡한 대책 질타

대우조선해양 외에도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미흡한 대책도 집중 질타가 쏟아졌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진해운에 대한 대책도 없이 법정관리를 시켰다"며 화주들에게 말이라도 해서 짐을 못 싣게 해야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해양수산부와 협의하고 고민했지만 이런 것이 충분치 못한 점은 솔직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진해운 경영진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물류 대란에 대한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차례 채권단과 한진해운이 회의하면서 대비책을 세워달라고 했고, 현대상선도 같이 협의해 달라고 했으나 이런 부분에 대한 정보를 전혀 받을 수 없었다"며 "그런 와중에 9월4일 채권단이 결정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으며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은 송구스러우면서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둘 중 하나를 살리고자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회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일명 '서별관 청문회')에 참석해 구조조정 방향이 결정됐던 게 아니냐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이 있었다.

이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대상선과 둘 중 하나를 살리고자 한 것이 아니다"라며 "실사와 원칙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업 부실을 방치한 게 아니고, 채권단을 중심으로 어떤 방향으로든 기업구조조정을 실시해왔다"며 "더 늦기 전에 정상화할 것은 정상화하고, 털어야 하는 것은 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