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정부는 9일 북한 핵실험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얻을 것은 없으며, 외교적 고립과 경제 파탄으로 자멸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런 내용의 북핵성명을 발표했다.
청와대 <사진=뉴시스> |
다음은 정부의 북핵성명 전문이다.
1. 북한은 2016년 9월 9일 함경북도 풍계리 지역에서 5차 핵실험을 실시하였다.
2. 국제사회가 이번 G20,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통해 다시 한 번 분명한 경고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여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도발로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3.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과 민생상황은 전혀 도외시 한 채 오로지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만 몰두하면서 위험천만한 도발을 지속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하면 할수록 더욱 더 강력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외교적 고립에 직면할 것이고, 경제 또한 파탄에 이르게 됨으로써 종국적으로 자멸의 길로 들어설 것이다.
4.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즉각,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폐기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하게 촉구하며, 국제사회와의 공조하에 유엔안보리 및 양자 차원에서 더욱 강력한 제재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5. 아울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굳건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