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北핵실험] "북핵 이슈, 증시 영향 제한적…글로벌 재료 주목"(종합)

기사입력 : 2016년09월09일 14:10

최종수정 : 2016년09월09일 14:10

"삼성전자 주가 하락 영향으로 코스피 낙폭 확대"

[뉴스핌=우수연 기자] 북한의 5차 핵실험 단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핵 이슈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과거의 학습효과에 따라 단기간에 사라질 것이며, 오히려 지금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이나 미국의 IT 대형주 움직임 등 글로벌 재료에 주목해야할 때라고 진단했다.

이날 오후 1시 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3포인트, 1.58% 하락한 2031.12를 기록하고 있다.

박희정 키움증권 센터장은 "오늘 코스피 시장의 하락은 ECB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기대했지만, (중앙은행 스탠스가) 매파적으로 확인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영향"이라며 "여기에 북핵 이슈가 일부 낙폭을 확대하는 정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센터장도 "지정학적인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보고 있으며 그보다는 어제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기대했던 정책이 나오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이 작용한 듯 보인다"며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얘기도 나오자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코스피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이날 주가는 장 시작때부터 안좋았다"며 "기존에 주가가 올랐던 것에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대책이 없는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어 "추세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분위기는 아닐 수 있지만 추가 상승으로 가기에는 진통이 있을 것"이라며 "가격에 대한 부담은 지금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코스피 시장을 이끌어 온 삼성전자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주가가 상승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상화 현대증권 센터장은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에 차지하는 비중이 18%"라며 "전날 미국항공청에서 갤럭시 노트7을 금지를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진 영향도 같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적은 여러번 있었지만,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단기적인 영향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도 여저하기 때문에 향후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은 있으나, 이번 핵실험으로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도 "과거에 대부분 그랬던 것처럼 북한 관련 이벤트가 시장을 크게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주도주인 삼성전자 등에 대한 미국발 뉴스가 부정적인 것 등 다른 요인으로 대형주 주가가 하락하는 게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시장이 오르기 위해서는 대형주들이 끌고 가 줘야 한다"면서 "현재 구간에서는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앞선 박 센터장도 "특히 전일 미국 시장에서는 애플을 비롯한 IT 대형주 주가가 많이 빠지면서, 그동안 오름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도 차익실현 물량이 실현되고 있다"며 "코스닥 보다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북한 관련 이슈가 일시적 충격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등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전망도 제기된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할 수도 있고 이에 우리나라 정부가 어떤 대응 움직임을 보일 지 몰라 이번 사건이 말 그대로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북한의 핵실험 등은 증시에 일시적 충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최근 북한의 도발 등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았지만 이번 일은 실제 지진이 관측되는 등 위협의 강도가 크기 때문에 시장에 반영이 안 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코스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핵실험 여부가 추가적인 증시 하락 등 추세를 바꿀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