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아이폰7 판매 첫날 소비자 ‘헛걸음’ 왜?

기사입력 : 2016년09월17일 04:19

최종수정 : 2016년09월17일 04:19

월가 IB 애플 목표 주가 상향 조정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아이폰7 판매 첫 날인 16일(현지시각)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을 구입하러 나섰던 소비자들은 헛걸음을 했다.

신형 아이폰 사전 판매가 지난해보다 4배 가량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 사태를 빚은 것.

아이폰7 <사진=애플>

미국을 포함해 이날 아이폰7의 판매를 개시한 전세계 시장에서 온라인으로 사전 주문을 하지 않은 고객들은 며칠 후 다시 영업점을 방문하라는 얘기만 듣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날 런던 코벤트 가든의 애플 영업점에는 비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백 명의 소비자들이 몰려들었지만 바리케이트에 막혀 가게에 들어가 보지도 못한 채 돌아가야 했다.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 위치한 애플 영업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00여명의 소비자들과 줄을 서 있던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보부르 사디로프는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다.

앞서 스프린트와 T모바일은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사전 예약 판매가 이전 모델에 비해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됐다.

애플의 스마트폰 비즈니스가 하강 기류를 맞았다는 월가 애널리스트의 관측과 달리 새로운 모델에 대한 수요는 탄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형 아이폰의 기능이 기존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사실이지만 ‘게임 체인저’가 아니라는 의견이 애널리스트 사이에 지배적이었지만 초기 시장 반응은 일단 성공적인 셈이다.

매튜 캔터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공급을 조이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지난 몇 년간 공급 과잉 문제를 겪은 애플이 의도적으로 공급 물량을 떨어뜨리고 있거나 적어도 수요보다 낮은 수준으로 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간 스탠리는 미국 통신사들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고, 이 때문에 아이폰7의 사전 판매 실적이 호조를 이뤘다고 진단했다.

아이폰7 판매 실적에 대한 기대로 애플 주가가 연일 강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가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캐너코드가 애플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한편 목표 주가를 120달러에서 140달러로 높여 잡았고, 레이몬드 제임스 역시 목표 주가를 129달러에서 139달러로 올렸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스마트폰 비즈니스가 조정기에서 추세적인 회복을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올해 4분기 아이폰 판매가 완만하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