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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검색어로 본 금주중국] 왕젠린도 걱정하는 중국 부동산 거품, 거꾸로 내걸린 오성홍기

기사입력 : 2016년09월30일 17:35

최종수정 : 2016년10월04일 11:45

[뉴스핌=서양덕 기자] 소후닷컴과 바이두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주요 매체 등에 나타난 인기 검색어와 신조어 등을 통해 이번 한 주(9/26일~9/30일) 14억명의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부동산 거부 왕젠린도 걱정하는 ‘거품 가득’ 중국 부동산 시장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사진=바이두(百度)>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부동산 부호로 꼽히는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이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사상 최대규모로 커져 국가 통제권 밖 수준”이라"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왕 회장은 최근 CNN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치솟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정부가 대출 규제 등 모든 조치들을 동원했는데도 통하지 않았다"며 “사실 나 역시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왕 회장은 "진짜 문제는 경제가 바닥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만약 지금 상황에서 레버리지를 너무 빨리 해소시키면 더 큰 타격을 입어 중국 경제의 줄도산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했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신규 주택 가격 지수에 따르면 전국 주요 70개 도시 중 가격이 상승한 도시가 64곳에 육박했다. 이는 전월보다 13곳 늘어난 수치다. 반면 8월 신축 주택가격이 하락한 곳은 4곳에 불과했다. 

난징(南京)과 우한(武漢), 칭다오(靑島) 등 대부분 2선도시 부동산 가격이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상승률도 대폭 확대됐다. 먼저 폭등세를 이끌었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선도시도 여전히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중국 각 지방정부는 주택가격의 폭등을 억제하기 위해 연달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과열 분위기는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한편 캐피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중국의 부동산부문 직접 대출 규모는 올해 6월 기준 24조 위안( 3947조 원)규모를 기록했다.

◆ 홍콩 공영방송국 앞 잘못 내걸린 오성홍기, 속 뒤집어지는 중국

26일 홍콩 공영방송국 RTHK 앞 내걸린 오성홍기가 반대로 게양돼있다. <사진=바이두(百度)>

홍콩에서 가장 공신력 높은 공영방송국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거꾸로 내건 사실이 알려져 중국 당국과 본토인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홍콩 유력 매체 펑황왕(鳳凰網)에 따르면 중국 홍콩 공영방송국 RTHK(홍콩라디오텔레비전 香港電台) 앞을 걸어가던 한 시민이 본사 앞에 걸린 오성홍기가 거꾸로 걸려져 있는 사실을 발견한 후 이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 소식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며 중국 공산당 관영 매체를 포함해 많은 중국인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중국인들의 이 같은 불만은 중국 본토와 홍콩의 불편한 관계에서 기인한다. 지난 1997년 홍콩이 영국으로부터 반환되면서 중국령으로 귀속됐지만 지금까지 20년이 다 되도록 중국이 홍콩을 완전히 장악하지는 못하고 있다. 과거 156년간 영국령 국가로 서방 체계에 익숙해져 있던 홍콩 시민들은 1997년부터 갑자기 중국 방식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던 것이다.

중국은 현재 ‘일국양제(하나의 국가 두 개 체제)’ 형식으로 홍콩을 지배하고 있다. 반환 이후 지금까지 친중국, 반중국 성향 사람들이 팽팽히 맞서 세력 다툼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번 오성홍기 사건이 우산혁명 2주년을 맞아 방송국이 의도적으로 벌인 일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 2014년 홍콩 시민들이 홍콩 행정장관 선거 완전 직선제 요구하며 주요지역에서 노란 우산을 들고 시위했던 ‘우산혁명’의 시기가 바로 9월 말이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중국령 홍콩에서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발생해선 안된다며 일제히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RTHK측은 실수였을 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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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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