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수익성 낮아 큰일…성과연봉제 도입해야"

기사입력 : 2016년10월10일 13:03

최종수정 : 2016년10월10일 13: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워싱턴 D.C.=뉴스핌 정경환 기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은행권의 수익성 회복을 위해서라도 성과연봉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 회장은 지난 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왜곡된 비용구조로 인해 은행권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사진=뉴스핌 DB>

하 회장은 "최근 은행권의 가장 큰 현안은 수익성이 낮다는 것"이라며 "그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비용구조가 너무 경직돼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2005년 13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5000억원까지 지난 10년간 은행 전체의 순이익이 4분의 1로 줄었는데, 그 사이 인건비는 5.8% 늘었다는 것이다. 또한, 총수익은 매년 2.0%씩 증가하는 데 비해 판매관리비용은 4.0%씩 늘고 있다.

하 회장은 "순이익이 왜 떨어졌나 보면, 비용이 많으니까 (수익 떨어지는 것은)당연하다"면서 "우리나라 은행의 총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이 33%인데, 미국이나 일본은 27%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판관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로, 미국과 일본은 55% 정도"라며 "그만큼 비용의 유연성이 없어서 수익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성과연봉제를 통해 임금 유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하 회장은 "우리나라 은행의 초임이 5000만원인데,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은 물론 일본의 은행권 초임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뭔가 유연성이 생겨야 한다는 것인데, 그 방법이 성과연봉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으로도 금융 발달된 나라든 발달되지 않은 나라든 (은행권이)호봉제인 나라 하나도 없다"며 "호봉제 원조인 일본도 안 하고, 공산주의를 유지하는 중국도 안 한다"고 덧붙였다.

성과 측정의 공정성 문제 역시 해결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하 회장은 "성과연봉제 도입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성과를 측정할 것인지에 대해 우려가 인다"며 "'카드 몇 장 발급했느냐' 하는 게 아니라 고객만족도 같이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을 지표로 삼아서 성과 측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은행연합회는 이미 연구 용역을 진행, 결과를 은행권 노사 모두와 공유했다.

하 회장은 "협회차원에서 진행한 용역 결과를 사원회사와 공유하고, 금융노조에도 줬다"며 "성과연봉제라는 게 모든 업무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게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후선업무같으면 이에 대한 성과 측정은 일선업무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야 된는 것이다.

후선업무는 생각보다 개별성과부분을 적게 줘야 되고. 집단성과 개별성과 비율을 어떻게 갖고 갈 건지, 고정급과 변동급 어떻게 가져갈 건지 하는 건 업무나 직무 성격에 따라 조합하는 거라 충분히 고려하면 가능하다는

비용구조 문제와 더불어 수수료 수익과 제한된 비즈니스 영역도 은행권 수익성 악화에 한몫하고 있다.

하 회장은 "우리나라 은행의 수수료 수익 비중은 10% 정도로, 미국의 40%와 일본의 30%에 비해 작다"며 "가장 큰 이유는 같은 대출해주면 은행이 리스크를 안아야 하는데, 그 대가를 굉장히 적게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희망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는 신탁업을 꼽았다.

하 회장은 "2009년에 신탁업법이 없어지면서 신탁이라는 비즈니스가 자산운용이나 금융상품 개념에서 지금은 금융상품 내지는 투자상품을 고객에 전달하는 역할 밖에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 미국이나 일본은 트러스트뱅크라고 해서 일반은행과 트러스트뱅크가 따로 있을 정도로 신탁이 발달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도 신탁업을 독립된 영역으로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으로, 신탁은 은행, 증권, 보험 모두 동일하게 비즈니스 기회를 넓힐 수 있는 부분"이라며 "금융연구원에서 연구하고 있는데, 결과가 나오면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