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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미 금리인상 앞두고 신흥국채권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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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년 금리인상시 국채수익률 미국보다 신흥국 높아

[뉴스핌=김지완 기자]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신흥국채권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 금융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일반적인 관측과 다른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당초 예상과 달리 금리 인상 횟수를 연 1회로 제한할 정도로 느리게 진행되고, 원자재와 달러가치도 안정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2004~2006년 미국이 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했을 당시 신흥국 국채 수익률이 미국 국채 수익률을 앞섰던 경험도 투자자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신흥국채권펀드로 700억원이 유입됐다. 앞서 2014년부터 3년6개월동안 약 1조원이 빠져나갔으나 자금 흐름이 바뀐 것. 

이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IIF 이머징마켓 포트폴리오 플로우에 따르면, 신흥국채권펀드로 올들어 9월말까지 232억달러 순유입됐다. 1, 2월 순유출이었으나 3월부터 순유입으로 돌아서 총  479억달러가 순유입이다. 앞서 2014년엔 131억달러 순유출, 지난해엔 26억달러 순유입이었다. 

신흥국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도 우수하다. 'AB이머징마켓[채권-재간접]ClassA'펀드와 'JP모간이머징국공채(채권-재간접)A'펀드는 연초 이후 각각 16.23%, 12.98%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펀드가 지난 5년간 각각 47.05%, 41.85% 꾸준한 성과를 냈다는 것도 자금이 몰려드는 이유로 분석됐다.

◆ 2004~2006년과 유사, 美 4.25%p 인상에도 신흥국국채 수익률 > 미국국채

투자자들이 신흥국 채권 투자를 꺼렸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금리 인상이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가치가 상승하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자원수출국이 대다수인 신흥국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다. 

하지만 최근 돌아가는 상황은 이같은 예측과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의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신흥국의 성장률이 미국 성장률을 압도하던 때는 미국 금리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무력화됐다”면서 “달러강세, 원자재 급락으로 이중고를 겪던 자원수출국이 최근엔 인플레이션 안정, 성장률 상승 등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했던 2004~2006년 신흥국 채권이 미국국채 성과를 훨씬 앞질렀다”면서 “현재 신흥국과 선진국과의 성장률 격차가 다시 벌어지는 등 그때와 유사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2004년5월 1.00%였던 금리를 2006년 7월 5.25%까지 인상했다. 메릴린치채권지수에 따르면 이 기간 신흥국 국채수익률은 10.20% 오른 반면 미국 국채는 3.60% 하락했다. 이 수익률은 이자수익은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 수익률 격차는 더 컸다.

IMF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브라질과 러시아가 내년 플러스 성장률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 고공행진을 펼친 인도 역시 내년 4월 발효되는 상품소비세법안(GST)으로만 2%이상 추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채권 시장은 신흥국의 경기상황을 선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선진국채권과 신흥국채권의 금리차는 530bp까지 벌어졌으나, 올해는 350bp까지 차이가 줄었다.

원자재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달러가치도 제한적인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홍춘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가치는 미국 금리인상을 선반영한 상황으로 크레딧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몇 단계 레벨업되기 어렵다”면서 “향후 1년간 2~3% 수준의 제한적 강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은 올해 안정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MYMEX)에서 연초이후 국제유가는 34.48%, 금값은 18.08%, 알루미늄과 아연, 철광석 가격은 각각 11.15%, 44.44%, 28.21% 올랐다. 

◆ “단기외채 급증했지만 만기분산돼 디폴트 리스크 제한적“

미국 금리인상으로 신흥국에서 자금이 급속히 유출돼 디폴트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기준환 제이피모간자산운용 본부장은 “만기상환 기일이 분산돼 내부적으로 아르헨티나 등의 취약국가 디폴트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컨트리 리스크로 해당국 채권이 저평가 돼 위험대비 보상부분이 훨씬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흥국의 단기채권 만기상환액은 올해 1680억달러, 내년 2210억달러, 2018년 2480억달러, 2019년 2780억달러로 외화표시채권의 10% 이내로 집계되고 있다.

단기외채가 외환보유액의 100%를 상회하는 국가는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터키 등이다. 

한편, 'JP모간이머징국공채펀드'는 대외지급능력 취약국으로 분류되는 아르헨티나와 터키에 각각 6.2%, 3.6% 투자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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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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