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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방송 CCTV 고강도 삼성 때리기, "제2의 블랙베리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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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 차별대우 말라”…갤노트7 리콜 관련 불만 고조
‘뒷북 대응’이라는 현지 네티즌 반응도

[뉴스핌=이지연 기자] 앞서 11일 배터리 발화 문제로 갤럭시노트7이 출시 2개월만에 단종되고 중국에선 해당 기종 약 19만대가 리콜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 중앙방송국(CCTV)과 중국소비자협회가 강도 높은 삼성 비판과 함께 자국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다.

중국 국영방송사 CCTV는 앞서 11일 갤노트7 판매 및 생산이 완전히 중단되자 중국 소비자를 대표해 삼성전자에 7가지 의문점을 던지며 자국 소비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CCTV 경제채널이 12일 공식 웨이보에 올린 게시글과 해당 채널 프로그램 ‘소비주장(消費主張)’에 따르면, 앞서 9월 2일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만 빼놓고 글로벌 리콜을 진행했는데 이는 중국 소비자를 차별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2일 방영된 ‘소비주장’에 따르면, 11일 중국에서 갤노트7 리콜이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12일 오전까지도 베이징의 한 휴대폰 매장에서는 갤노트7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해당 매장 직원은 갤노트7 리콜과 관련해 아무런 지시를 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CCTV는 자국 소비자를 차별했다며 삼성전자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캡쳐=CCTV 경제채널 공식 웨이보>

CCTV 경제채널은 중국 소비자를 대표해 삼성전자에 의문점 7가지를 던지기도 했다.

<첫째, 갤노트7 폭발의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배터리만의 문제라면 교환한 휴대폰이 왜 또 폭발했는지?

둘째, 만일 배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면 타국과는 다른 배터리를 썼다던 중국 출시 갤노트7에 안전 위험성이 있는 건 아닌지?

셋째, 왜 중국에서 아직까지도 갤노트7이 판매되고 있는지?

넷째, 중국에서 폭발한 갤노트7에 대해 검사를 마쳤다고 했는데, 왜 해당 소비자는 삼성에 휴대폰을 넘기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건지?

다섯째, 제3자 기관 CTTL(中國泰爾實驗室)은 폭발한 갤노트7을 재차 검사했는데, CTTL 측은 검사한 휴대폰의 출처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검사했다는 그 휴대폰은 해당 소비자에게서 받아온 것이 맞는지?

여섯째, 지난 9월 29일 삼성 중국법인은 성명서에서 중국 출시 갤노트7은 안전하다고 밝혔는데, 왜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는 해당 성명서가 삭제된 것인지?

일곱째, 중국 소비자가 현재 손에 쥐고 있는 갤노트7은 정말 안전한 것인지? 앞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건지? 삼성은 부디 중국 소비자에게 답을 주길 바란다.>

이 밖에 CCTV는 삼성전자가 줄곧 “중국인이 좋아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 “중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해왔지만 이를 위해서는 ‘오만’이 아닌 ‘진정성’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발표한 두 건의 성명서는 내용이 불분명하고 사건의 핵심이 빠져있다며 만약 삼성이 진심으로 자국 소비자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제2의 ‘블랙베리’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블랙베리는 최근 스마트폰 생산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CCTV의 강한 비판에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정부가 무능한 탓”, “(삼성 스마트폰을) 안 사면 그만”, “한국인은 중국인을 무시하지만 우린 삼성 휴대폰을 쓰고 현대차를 끌고 한국 드라마를 보지”, “그냥 우리가 호구다”라며 삼성뿐만 아니라 모든 ‘메이드인 코리아’에 대해 성토하고 또 자조하는 모습이다.

중국소비자협회는 삼성전자의 갤노트7 중국 리콜 절차를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캡쳐=중국소비자협회 공식 홈페이지>

중국소비자협회도 자국 소비자 품기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갤노트7 리콜이 수많은 국민의 안전과 재산 문제와 연관되므로 국내 소비자의 합법적인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리콜 절차를 감독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공식 홈페이지에는 삼성전자에 요구하는 9가지 사항을 게재했다.

해당 요구사항에는 삼성전자가 갤노트7 폭발 문제에 대해 중국 소비자에 사과하고 손실을 배상할 것을 비롯해 영수증을 분실했거나 해당 기종이 손상 됐어도 리콜을 거부해선 안 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약정폰 및 요금제 가격차에 따른 소비자 차별대우 금지, 갤노트7에 저장된 자국 소비자의 개인정보 보호, 리콜에 따른 택배비 부담과 같은 사항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갤노트7 리콜 과정에서 자국 소비자의 불만이 접수될 경우 즉각적으로 삼성전자에 해결을 독촉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뒷북 대응’이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중국 소비자들은 갤노트7 사태에 대한 삼성전자의 대응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는데, 리콜이 결정된 후에야 관련 단체가 목소리를 내니 심기가 불편했던 것.

실제로 현지 관련 보도 댓글창에는 “(협회는) 어디 있다가 이제서야 기어 나왔냐”, “삼성이 리콜한다니까 그제서야 강한 척 목소리 내는 거 봐라, 쯧쯧” 등 냉소적인 반응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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