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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한 미사일 규탄 언론성명…미 백악관·국무부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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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한 추가조치 합의' 경고…"기본적인 국제의무 준수해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7일(현지시각) 북한의 지난 15일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도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유엔 안보리 회의 전경. <사진=유엔(UN) 홈페이지>

유엔 안보리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비공개 긴급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을 비난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최근 실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에서의 책무를 심각히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미국이 주도한 이번 성명에서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현재 북한의 9월 5차 핵실험 후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지난 3월 결의안보다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도 같은 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규탄대열에 동참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 전략사령부가 지난 15일 북한의 실패한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을 탐지했다"면서 "북한이 이런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때마다 매번 수도 없이 말해 왔듯이 우리는 이번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는 탄도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북한이 이런 형태의 불안정 (도발)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북한을 고립시키고, 또 대북압박을 가하기 위해 미국은 역내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면서 "미국은 동맹과 우리 자신을 방어할 준비가 항상 돼 있으며 적절한 군사력을 동원해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 요격미사일 포대의 배치를 논의해 온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게 없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분명히 역내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을 지속해서 가하고, 또 역내에서 우리의 이익을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리용필 국장이 전날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6∼8차 추가 핵실험 위협과 함께 대미 선제타격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기본적인 국제 의무를 무시하고 어기는 북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미국 뿐 아니라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도 우려의 근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이런 불안정 행위에 우려를 표명했는데 이는 북한이 지금 얼마나 고립됐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도 미국을 상대로 타격 위협 등을 거듭하는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다.

애나 리치-앨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과 수사를 자제하고, 국제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구체적 조치를 취하는 데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미국은 역내 동맹국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념하고 있고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미국과 동맹국들을 방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 세계 모든 국가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추가 도발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북한 당국에 확실히 주지시킬 것을 촉구하며, 북한의 불법 행태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5일 오후 12시33분쯤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인 무수단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폭발해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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