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언프리티랩스타3' 자이언트 핑크 "센 이미지? 실제론 여성스러워요"

기사입력 : 2016년10월20일 08:14

최종수정 : 2016년11월07일 08:36

[뉴스핌=이지은 기자] Mnet ‘언프리티랩스타3’에서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즐기는 마음으로 임했지만 방송에 적응할수록 따라오는 부담으로 실수도 잦았다. 하지만 탄탄히 쌓아온 자이언트 핑크(25)의 실력은 금세 회복됐다. 그렇게 기세를 올린 그는 강적 나다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에 우승후보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방송에 나온 경험도 없는데 ‘언프리티랩스타3’ 우승후보에 이름이 올라가니까 설렜죠. 처음부터 안 좋은 소리를 듣는 것보다 좋은 소리를 들어서 마냥 좋았죠. 하하.”

허스키한 보이스, 강렬한 플로우는 다른 래퍼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나다와 디스배틀 때부터 살짝 삐끗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자이언트 핑크는 가사 실수를 반복하며 다소 굴욕적인 ‘절핑’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처음에는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처음 시도하는 방송이었고, 우승후보 얘기까지 들려오니까 재미있었죠. 그런데 회를 거듭하고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부담이 커지더라고요. 시작도 전에 좋은 얘기만 들었던 게 독이 됐죠. 근데 ‘절핑’이라는 별명은 기분이 좋아요(웃음). 제가 별명이 없는데, 이참에 생긴 거니까요. 아쉬운 건 ‘자이언트 핑크’라는 이름을 먼저 못 알렸다는 거죠.”

계속된 가사 실수는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무려 7트랙이 진행될 동안, 프로듀서의 트랙을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이언트 핑크는 “실수가 많아서 생각하는 시간을 정말 많이 가졌다”고 털어놨다.

“첫 가사를 절 당시부터 실수한 순간의 방송을 다 찾아봤어요. 제 스타일도 보여주면서 프로듀서의 트랙에 제 자신을 맞추려고 하다보니 욕심이 과해지더라고요. 프로듀서의 관점이 뭔지 모른 상태에서 너무 깊게 파고들었던 거죠. 가사도 방송 직전까지 계속 수정해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러다보니 계속 실수가 나오더라고요. 마인드컨트롤하려고 노력했어요.”

그의 말처럼 프로듀서 관점에 맞추려다보니 얻지 못한 트랙이 많았고, 그 중엔 정말 뼈저리게 후회가 되는 것도 있었다. 바로 길과 스윙스 프로듀서의 2번, 7번 트랙이다.

“2번과 7번 트랙은 정말 하고 싶었어요. 그 비트에 제 목소리가 정말 잘 묻어났는데 아쉽게도 트랙을 얻지 못했어요. 대중성을 잡지 못한 게 가장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10대들은 공감할 수 없는 가사였죠. 욕심이 많이 생겼는데 아쉬움이 커요. 특히 2번 트랙은 아쉬움이 가장 커요. 이번 방송을 통틀어 봤을 때 스스로 가장 잘 한 랩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웃음).”

‘언프리티랩스타’에서 자이언트 핑크를 떠올리면 강렬한 래핑과 더불어 ‘센 이미지’가 따라붙는다. 푹 눌러쓴 모자와 다른 래퍼와 달리 유독 노출이 없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걸 크러쉬 끝판왕’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었다. 하지만 방송과 달리, 자이언트 핑크는 여성스러움이 가득 묻어났다.

“방송에서 비춰진 모습도 제 것이지만, 저도 나름 여성스러워요. 하하. 방송에 너무 세게 나와서 저도 당황했어요. 이런 이미지를 좋아하시는 분도 있지만, 싫어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제 진짜 성격을 보여드릴 기회는 많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센 사람은 아니에요. 사투리와 랩을 할 때 자극적인 이미지가 부각되는 것 같아요. 래퍼 자이언트 핑크는 강할지 몰라도, 박윤하는 여성스러워요.”

센 이미지보다, 그리고 절핑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 보다 가장 큰 고민이 바로 앨범이다. 아직 ‘자이언트 핑크’ 이름이 박힌 앨범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언프리티랩스타’에서 선보였던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갈 건지, 아니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지 고민이에요. 올해 안으로 앨범을 내려고 준비 중이죠. 편하게 자주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나이가 들어서도 활동하고, 잊혀지지 않는 래퍼가 되는 거예요.”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