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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 글로벌 공급 가속, 3분기까지 1700억불

기사입력 : 2016년10월20일 07:48

최종수정 : 2016년10월20일 16:44

중국자본 세계 우량기업 선진국 부동산 마구 사들여
높은 레버리지, 경영 노하우 부족 문제점도...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9일 오후 2시5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차이나머니의 공습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자본은 우량기업 뿐만 아니라 부동산, 스포츠구단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해외자산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투자 지역도 미국, 유럽 등 선진국부터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중국 기업의 해외 M&A 거래액도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유력 매체 터우쯔제(投資界)에 따르면 올해 누적 3분기 중국 기업의 해외 M&A 거래액은 1700억달러(약 192조원)로 2015년 연간 해외 M&A 거래액 1080억달러(약 122조원)를 훌쩍 넘어섰다. 올해 전세계 M&A 중 중국 기업 비중은 50% 이상에 달한다.

◆ 차이나머니, 글로벌 기업 M&A 큰손 부상

최근 몇년간 중국 기업은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전세계 내로라하는 글로벌 우량 기업을 집어삼켰다.
중국 대형 국유화학업체인 중궈화궁지퇀(中國化工集團, 이하 켐차이나)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농약업체이자 글로벌 3위 종자업체인 스위스 신젠타(Syngenta) 인수 계획을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거래액은 자그마치 430억달러(약 49조원)로 중국 기업의 해외 M&A 인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켐차이나는 글로벌 원자재 무역회사 머큐리아 에너지그룹(인수금액 약 3조4000억원), 독일 화학공정설비 기업 크라우스 마파이(인수금액 약 1조2000억원) 지분 인수에 참여하며 업계 영향력을 확대했다.

중국 주요 보험사인 안방바오셴(安邦保險, 안방보험)는 최근 몇 년간 전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M&A 행보를 보인 기업 중 하나다.

안방보험은 지난 2014년 뉴욕 맨해튼 최고급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스트래티직 호텔 리조트를 65억달러(약 7조3000억원)에 통째로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안방보험은 보험 등 금융회사 인수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방보험은 지난해 동양생명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알리안츠생명 인수 막바지 작업을 추진하는 등 국내 금융법인 인수에 공을 들였을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우리은행 지분 매입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 외 벨기에 델타로이드 은행, 네덜란드 보험사 비밧(Vivat), 미국 보험사 피델리티앤드개런티라이프(FGL) 등 글로벌 금융회사 인수에 적극 참여하며 자금력을 과시하고 있다.

차이나머니의 투자 대상은 스포츠,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1~2년간 중국자본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등 다수의 유럽 명문 구단을 인수했으며 지난 8월에는 하루 사이에 AC밀란, 웨스트브롬위치, 프랑스AJ옥세르 등 3곳을 사들여 화제가 됐다.

중국 유력 경제 매체 왕이차이징은 업계 전문가의 인터뷰를 인용해 “중국 기업이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이 검증된 글로벌 기업을 인수, 기술 습득 비용 절감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를 노리고 있다”며 “중국 기업의 국제화가 본격화된 만큼 차이나머니의 M&A열풍은 최소 5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특히 과학기술, 문화, 스포츠 등은 중국 투자자가 눈독 들이는 주요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자본, 글로벌 부동산도 습격

차이나머니의 해외 부동산투자 열기도 뜨겁다. 중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액은 2010년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15년 250억달러(약 28조원)로 6년만에 15배 이상 증가했다.

초기만 해도 대형 금융사나 부동산 개발업체가 해외 부동산 투자를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중소기업, 중소 부동산 개발업체가 이에 동참하면서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캐나다 벤쿠버 등 선진국 주요 도시 부동산 시장이 중국 자본에 좌지우지되고 있다.

중국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요 투자대상국인 미국의 경우 상반기에만 약 50억달러(약 5조6400억원)의 중국계 자본이 유입됐다. 현재 진행중인 투자프로젝트까지 고려하면 거래액은 130억달러(약 1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은 지난 6월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 저가 부동산 매물이 쏟아지면서 중국의 주요 인기 투자처로 급부상했다.

중국 유력 경제 매체 왕이차이징에 따르면 지난 달 중국 대표 부동산개발업체인 완커가 런던 중심부 메이페어 지역 오피스 빌딩을 1억1500만파운드(약 1600억원)에 인수했다.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 상즈지퇀(上置集團, 상치그룹)도 프랑스계 은행 소시에테제너럴(SG) 런던 본사 빌딩을 8450만 파운드(약 1170억원)에 계약하며 ‘알짜 매물’을 확보했다.

◆ 국영기업 ‘너도나도’ 해외 시장에 눈돌려

중국계 기업의 해외 M&A 열풍이 이처럼 높아진 데에는 중국 특유의 시장 구조, 정부의 규제 완화, 위안화 가치 하락 등이 동시에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자본의 해외 M&A는 대부분 중국 대형 국영기업 주도로 이뤄진다. 실제 지난 해 중국 기업의 유럽 M&A 투자 현황을 보면 국영 기업 투자액 비중이 70%에 달한다.

대부분 중국 국영기업은 자본력이 막강하나 몸집이 큰 탓에 수익성 제고가 쉽지 않다.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하는데 본토 시장은 공급과잉과 경쟁심화로 성장이 어렵고 시장 특성상 국영기업 독점 체제가 구축돼 있어 해외 자산에 눈을 돌린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 외 중국 당국이 관련 규제를 완화한 것도 중국계 기업의 해외 M&A를 부추긴 주요 배경이다. 중국 당국은 과도한 외환보유액 압력 완화를 위해 2012년 보험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총 자산의 15%까지 허용하는 등 규제 수준을 대폭 낮췄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위안화 약세까지 가속화되면서 중국 기업의 해외 자산 투자 수요가 대폭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 높은 부채 비율, M&A 노하우 부족은  과제

중국 기업의 해외 M&A가 급증하면서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높은 부채 비율과 인수 후 경영 역량 부족 등은 주요 문제로 꼽힌다.

중국 유력 경제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에 따르면 2015년 해외 M&A에 참여한 중국 기업 중 화웨이 등 6개 기업을 제외한 대부분 기업의 EBITDA(세전이익) 대비 부채비율은 5배 이상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중 부채 비율이 100배 이상인 기업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유력 매체 텅쉰차이징(騰訊財經, 텐센트재경)은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대다수 중국계 기업이 단기 수익 창출에 급급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해외 자산을 매입한다. 실적이 기대만큼 오르면 상관없지만 전세계 경기회복세가 더뎌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해외자산 인수 후 기업 현금흐름을 증대시키기까지 최소 3~5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인수 합병 후 경영 역량에 대한 우려도 높다. 중국 유력 경제 매체 왕이차이징은 “해외 M&A의 경우 문화·제도적 차이로 오히려 인수 후 어려움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중국 기업 중에는 단기간 내 초고속 성장한 경우가 많아 노하우나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장기적 관점에서 두 기업간의 장점을 융합시키지 못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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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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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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