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자수첩] "자료협조도 눈치보여" 소통 안되는 '정부 3.0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법무부에서 자료를 줄지 모르겠네요. 껄끄러워서 요청하기도..."

아동 학대와 관련해 친권박탈 사례가 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보건복지부 공무원의 답변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하며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 소통하고 협력하자는 취지로 '정부 3.0'을 내세웠지만, 여전히 소통은 막혀있다.

정부가 '정부 3.0'을 내세운 데에는 부처간 중복되는 사업들이 많아서다. 업무적으로 서로 공유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함에도 부처간의 소통부재로 제대로 사업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세종청사를 건설할 때도 정부는 소통을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청사 모든 부처를 통로로 연결하기도 했다. 업무상 다른 부처의 도움이 필요할 때 편하게 이동을 돕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복지부 공무원의 답변처럼 부처간 단절된 소통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도마에 올랐을 때도 부처간 소통 부재가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고용부가 가습기살균제에 대해 안전점검에 나선다며 환경부에 사업자 명단을 요청했지만 이를 무시한 정황이 밝혀진 것이다. 가습기살균제로 수십명이 죽어나가는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했지만 환경부는 이를 해결하기보다는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다.

이런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건산업과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R&D)과제의 경우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기적으로 업무가 엮여있지만, 정보 공유는 전무한 상태다. 해당 과에 "다른 부처에서 이런 자료가 나왔다"고 사실관계를 물으면 "우리 자료가 아닌 것은 확인이 어렵다"고 대부분 답한다.

업무적으로 겹치는 해당 사업에 문제가 발생해도 이들은 한결같이 "우리 쪽 자료는 아니다. 다른 부에 문의해라" 식이다.

소통부재는 수십억을 들여 부처 간 통로를 이어놓는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부처간 자료 양식이 너무 상이해 통일할 필요는 없는지, 자료 공유를 위해 필요한 결재 라인이 너무 복잡하지는 않은지, 실시간 인트라넷 등을 통해 자료를 열람하는 시스템이 필요한지 등 실무자들의 민원을 듣고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016년 10월 26일 기준으로, 통로로 연결돼 있는 정부세종청사는 화려한 디자인이 빛나는 볼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