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방송

속보

더보기

[스타톡]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박보검·진영·곽동연, 서로 믿고 의지했죠"

기사입력 : 2016년11월01일 11:31

최종수정 : 2016년11월02일 17:37

[뉴스핌=박지원 기자] 소년에서 소녀로, 그리고 여인으로…. 배우 김유정(18)은 지난 4개월 여간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홍라온(홍삼놈)과 함께 성장했다.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에 고민도, 부담감도 컸다”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 아역 꼬리표를 떼고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20%가 훌쩍 넘는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린 ‘구르미 그린 달빛’은 츤데레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과 남장 내시 홍라온의 예측불허 궁중위장 로맨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김유정은 극중 역적으로 몰린 홍경래의 여식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소년으로 살아가는 홍삼놈(홍라온)을 맡아 첫 남장연기에 도전했다.

“원작 팬들도 많고, 첫 남장연기라 고민이 많았어요. 막상 촬영에 들어가서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었고요. 하지만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힘든 걸 잊을 만큼 재밌게 촬영한 것 같아요. 끝날 것 같지 않은 작품이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섭섭하고 아쉬웠어요.”

‘사극요정’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극 연기에는 베테랑인 김유정도 남장여자 내시 ‘홍삼놈’ 캐릭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여자임을 숨기고 살아가다 왕세자 ‘이영’을 사랑하면서 변해가는 감정 연기를 섬세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처음부터 홍삼놈 캐릭터를 여자가 남자 흉내를 내거나 남자인 척하는 게 아닌, 씩씩하고 밝은 소년으로 잡았어요. 거부감 없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도록 노력했죠. 말투랑 목소리 톤도 고민했는데, 제 목소리가 워낙 중저음이라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김유정은 현장에서 막내 아닌 막내로 통했다. 나이는 가장 어렸지만, 탄탄한 연기력 덕분에 감독은 물론 함께 호흡을 맞춘 박보검, 진영, 곽동연도 그를 의지했다. 앞서 박보검은 “김유정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그의 연기력을 극찬하기도 했다.

“제가 해준 것도 없는데 다들 그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감사하죠.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박)보검 오빠랑 감독님과는 대본 리딩을 하며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그리고 ‘우리 서로를 믿고 의지하자’며 응원했고요. 진영, 곽동연 오빠 역시 연기하면서 서로 부족했던 걸 이야기하면서 맞춰나갔어요. 저 역시 보검, 진영, 동연 오빠한테 많이 배운 걸요.”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 사람은 왕세자 이영 역할의 박보검. 김유정은 그와 우정부터 애틋한 사랑, 키스신까지 다양한 신을 촬영하며 가까워졌다. 낯가림이 심한 편이지만 무더위에 함께 고생하니 안 친해질 수 없었다.

“보검 오빠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 정말 커요. 계속 연습하고 대사 외우고, 어떻게 보면 오그라들 수 있는 대사도 잘 만들어 내는 걸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했고요. 보검이 오빠를 보면서 ‘역시 노력한 만큼 사랑을 받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구르미 그린 달빛’은 풋풋한 이영과 홍라온의 사랑을 그리며 10대들의 취향뿐 아니라 2030대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대사, 소품 등 기존 사극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요소들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김유정은 이 모든 게 김성윤 감독 덕분이라고 했다.

“진짜 존경스러워요. 방송을 볼 때마다 ‘어떻게 그 장면을 이렇게 편집하셨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대본을 볼 때 ‘이게 나가면 (시청자들이) 어떻게 생각하실까’하는 장면도 방송을 통해서는 멋지게 그려졌고요. 또 제가 연기하면서 힘들 때마다 잡아주셨어요. 정말 대단한 분이예요.”

다섯 살(2003년)때 어린이 광고 모델로 데뷔한 김유정의 나이는 어느 덧 열여덟. 아역 연기자라는 수식어 때문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할 줄 알았는데, 그는 오히려 “시간이 더디게 갔으면 좋겠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빨리 성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어요. 지금도 시간이 가는 게 싫어요. 사실 열여덟이라는 나이도 안 올 줄 알았어요. 스무 살이 되면 그만큼 생각도, 고민도 많아질 거고, 그걸 담을 그릇이 필요할 텐데요. 저는 아직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그냥 지금이 좋아요. 시간이 안 갔으면 좋겠어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아역 이미지를 벗고 성인 연기자로 자연스럽게 첫 발을 뗀 김유정. 화제 속에 드라마를 마친데다 연기력도 인정받은 상황으로, 연말에 상도 기대해볼 만 하다.

“상을 받는다는 건 정말 감사하고 좋은 일이죠. 제가 노력한 걸 인정해주시는 거니까요. 하지만 아직은 부담스럽고 무서운 것 같아요. 그냥 연말 시상식에 참석해 함께 배우들끼리 ‘그동안 고생했다’며 얘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생각만해도 행복하네요.”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