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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정규, 지지부진한 시청률+화제성…'트릭앤트루' '미래일기' '꽃놀이패'

기사입력 : 2016년11월03일 08:16

최종수정 : 2016년11월03일 08:16

파일럿에서 정규로 편성된 '꽃놀이패' '미래일기' '트릭앤트루'(위부터)가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SBS '꽃놀이패'·MBC '미래일기'·KBS 2TV '트릭앤트루' 홈페이지>

[뉴스핌=이지은 기자] 설·추석 파일럿에서 정규프로그램으로 안착한 예능들이 지지부진한 반응을 얻고 있다. 음악부터 마술, 여행은 물론 생방송 투표까지 도입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했으나 어째서인지 1회성 파일럿에 비해 반응은 영 뜨뜻미지근하다.

◆생방송 ‘V앱’ 투입…SBS ‘꽃놀이패’
파일럿 중 가장 먼저 정규프로그램에 안착한 예능이 바로 ‘꽃놀이패’이다. 2박3일 여행기간 동안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 생방송 투표를 통해 연예인 6명의 운명을 시청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버라이어티로, 초창기 큰 화제를 몰고 다녔다.

'꽃놀이패'는 아쉽게도 화제성과 함께 논란 또한 컸다. 파일럿 당시 조세호의 태도 문제로 프로그램은 뭇매를 맞았다. 이에 제작진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처럼 생방송을 내보낸 후, 편집 과정을 거치며 논란의 불씨를 껐다. 

파일럿 당시 논란이 일었지만, 멤버 재편 후 정규로 안착한 '꽃놀이패'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지난 7월 파일럿 후 두 달의 시간이 지난 다음 베일을 벗은 ‘꽃놀이패’는 멤버 교체와 더불어 젝스키스 은지원, 이재진을 영입하면서 대중의 시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꽃놀이패’의 성적은 처참했다. 첫 방송(9월5일)은 파일럿 시청률보다 낮은 2.7%(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 번 곤두박질한 시청률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해 시청률은 3%대에 머물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월31일 방송분은 시청률이 2%대(2.9%)로 떨어졌다. 

부진한 이유는 다양하지만, 방송의 내용이 결정되는 ‘V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점이 걸린다. 일각에서는 네티즌과 소통하면서 나오는 재미요소가 전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꽃놀이패’ 멤버들 역시 ‘꽃길’ ‘흙길’ 투표를 위해 장기자랑에 모든 것을 올인할 뿐, 소통에 비중을 크게 두는 모습을 보긴 어렵다.

또 꽃길과 흙길이 뽑힌 후, 멤버들이 숙소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웃음 포인트는 딱히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더욱이 생방송에서 편집을 거쳐 재미요소를 넣은 본방송보다, 생방송 ‘V앱’이 더욱 화제를 모으는 등 굴욕을 맛보고 있다.

◆미래 여행의 감동은 어디에…MBC ‘미래일기’
파일럿 중 기대작으로 꼽혔던 ‘미래일기’도 시청률 반토막에 저조한 화제성으로 매주 난항을 겪고 있다. ‘미래일기’는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출연해 미래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타임워프 요소를 가미했다. 

‘미래일기’는 파일럿 당시 스타들이 미래를 분장으로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 나이가 든 스타가 가족과 배우자, 친구들과 하루를 보내며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획 의도가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파일럿 당시 호평을 받았던 '미래일기' <사진=MBC '미래일기' 캡처>

하지만 정규로 자리를 잡은 ‘미래일기’는 초창기 기획 의도에 비해 조금은 변질(?)됐다는 평가다. 파일럿에서는 스타들이 80~90세로 분장해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누며 인생에 대한 감사함을 느껴 깊은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정규로 편성된 후에는 단순히 분장을 한 후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채우기 급급했다.

그러다보니 파일럿 당시 기록했던 시청률 7.8%(2월8일)는 찬란한 과거 영광이 되고 말았다. 지난 10월27일 방송 시청률은 1.6%로 충격적이다. 동시간대 방송하는 목요일 예능의 고정 시청자 층을 사로잡지 못한 것도 시청률 하락의 이유로 꼽힌다.

◆마술과 과학의 만남으로 주목받던 KBS 2TV ‘트릭 앤 트루’
추석 파일럿에서 정규로 안착한 ‘트릭 앤 트루’는 마술사와 과학자 중 한 사람이 가면을 쓰고 ‘쇼’를 선보인다. 패널은 그 쇼가 마술인지, 과학인지 알아맞히면서 예능 특유의 웃음을 유발한다. 

쇼에서 펼쳐진 놀라운 현상이 과학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마치 ‘스펀지’처럼 친절한 부가설명이 따라온다. 추석 파일럿 당시에는 온 가족이 모인 만큼, 마술이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시청률 역시 6.9%를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마술과 과학을 사이에 두고 쇼를 펼치는 '트릭앤트루' <사진=KBS 2TV '트릭앤트루' 캡처>

하지만 한 달의 재정비 기간을 거친 후 선을 보인 정규 방송은 시청률 3.1%(10월25일)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1일 방송은 2.7%를 기록하면서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우선 포맷 변화가 없는 점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여전히 과학적 현상을 이용해 스토리를 만들었고, 패널이 이를 맞히는 과정만 부각시켰다. 더욱이 마술과 과학의 차이점은 이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밝혀졌던 터라 신선함 또한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또 프로그램 특성상 매회 새로운 마술과 과학 원리를 이용해 쇼를 구성해야 한다. 스토리보다 소재 자체가 콘텐츠가 되기 때문에 소재의 중요도가 어떤 프로그램보다도 높다. 이런 부분으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파일럿에서 정규프로그램으로 안착한 뒤 되레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는 '꽃놀이패'와 '미래여행' '트릭앤트루'. 다만 아직 시청자의 이목을 다시 끌 기회는 얼마든지 남아 있다. ‘꽃놀이패’ ‘미래일기’ ‘트릭 앤 트루’가 새로운 시도를 꾀했던 만큼, 독창성을 다시 발휘하며 대중의 선택을 받을 지 지켜볼 일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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