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보험 양극화에 보험사, 돈되는 'VIP'공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초우량 자산가 및 일반 자산가 세분해 공략

[뉴스핌=이지현 기자] 보험사들의 VIP공략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소득에 따른 보험가입에도 편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에서 운영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WM(Wealth Management)센터인 '노블리에센터'는 지난해 1만 600여건에 이르는 CEO세미나와 VIP대상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2004년 한 해 동안 650여건의 컨설팅이 진행된 것과 비교하면 서비스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

노블리에센터는 지난 2004년 서울 강남과 광화문에 문을 열었다. 이후 상담수요가 늘어나자 인천·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주요 도시에 추가적으로 센터를 설치하고, '웰스 매니저(Wealth Manager)' 수도 늘렸다. 현재 총 30여명의 웰스 매니저는 각 지점마다 3~6명씩 배치되어 있다.

웰스 매니저와 변호사·회계사·세무사·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30여명의 자문단은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초청 세미나 및 1:1 맞춤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주로 자산운용 전략, 상속·증여세 절세전략, CEO를 위한 가업승계 전략, 부동산 세제 절세전략 등 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고객은 총자산 30억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자산가다.

교보생명은 최근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연소득 1억원 이상인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최근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연소득 1억원 이상인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김효열 교보생명 광화문노블리에센터장은 "종합자산관리서비스가 VIP고객 관심사와 니즈를 잘 접목시켰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컨설팅 요청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애 전반에 걸친 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자산가 계층을 더욱 세분화해 공략에 나섰다. 삼성 패밀리오피스는 총 자산 규모 200억원 이상의 초부유층 고객을 위한 종합 자산관리 및 가문관리 컨설팅을 하고 있다.

패밀리 오피스는 FO(Family Officer) 10여명과 세무·부동산·투자전문가 등을 지원하는 지원조직 10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인 자산관리 서비스가 보험상품을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것과 달리 패밀리 오피스는 가업승계, 합법적인 절세 플랜 수립, 자녀 교육까지 범위를 넓혀 '가문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자산관리 센터인 삼성생명 FP센터에서는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세무·부동산·상속 등에 대한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형사들도 자산가 계층을 위한 센터를 개설하고 있다. ING생명은 지난 9월 말 'WM센터'를 개소하고, 자산가들을 위한 보험상품을 별도로 출시한 바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부유층 고객 공략에 나서는 것은 보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1년 빈곤층의 연평균 납입 보험료는 34만원 수준이었지만, 2012년에는 27만원으로 줄었다. 반면 부유층의 경우 257만원에서 478만원으로 늘었다. 빈곤층과 중산층·부유층의 보험 가입 격차가 늘어난 것.

또 2012년 기준 보험사에 납입되는 전체 보험료 중 빈곤층 보험료 비중은 2.2%에 불과했지만 부유층이 내는 보험료는 전체 보험료의 절반 이상인 5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승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유층의 보험 구매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을뿐 아니라, 이들의 자산 구성도 점점 복잡해지면서 전반적인 자산관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보험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보험사들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들 수요를 충족시키는 VIP센터 운영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