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시승기]‘폭력적’ 가속력 그 자체…제네시스 G80 스포츠

기사입력 : 2016년11월04일 16:21

최종수정 : 2016년11월04일 16:22

한국차 중 최고 성능…출발 후 5초만에 시속 100km

[파주 뉴스핌=김기락 기자] “가히 폭력적이라고 할 만한 가속력이다” 곧게 뻗은 자유로에서 제네시스 G80 스포츠를 타본 소감이다. 가속력에 폭력적이라고 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한국 자동차를 통틀어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파주로 향한 G80 스포츠는 도로의 모든 차를 마치 정지돼 있는 것처럼 만들기 충분했다. 시승 코스는 메이필드호텔을 출발해 파주 헤이리 마을을 다녀오는 100km 구간. 2인 1조씩 50km를 번갈아 탔다.

호텔 주차장에 40여대의 G80 스포츠가 대기하고 있었다. G80 스포츠에 올라 시트를 몸에 맞췄다. 허리를 지지하는 받침대 외에도 좌우로 감싸는 기능이 안정감을 줬다.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코너에서 스티어링휠을 확 꺾어보니 몸쏠림이 확실히 덜했다. 상체 움직임이 덜한 덕에 스티어링휠을 조작하는 것도 안정감이 더 생겼다. 긴장감을 주는 트레이닝복을 입은 느낌이다.

강변북로에 올라 자유로로 갈아탔다. 시속 90km 제한속도 경고 메시지가 계속 울렸다. 가속페달을 살살 밟았는데도, 속도계의 바늘은 시속 100여km 구간을 가르켰다. 제네시스 특유의 정숙성도 그대로다.

G80 스포츠의 엔진은 V6 3.3 터보엔진이다. 최고출력 370마력/6000rpm, 최대토크 52kg·m/1300~4500rpm의 힘을 확보했다. 대중적인 쏘나타 2.0 엔진 힘이 168마력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주행 시 체감되는 가속력은 이 보다 훨씬 높다. 시속 40~50km를 유지하다가 가속페달을 완전히 밟으면 불과 2~3초 사이에 시속 100km를 넘겨버리고, 그 이후로도 속도계 바늘이 거침없다. “뭐 이런 차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머리 위 표지판에 임진각이 보였다. 같이 주행하는 다른 차들은 저 멀리 산과 함께 서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속도를 줄였다가 급차선 변경과 재가속을 반복할 때도 튀어나가는 성능이 상당했다. 앞바퀴와 뒷바퀴 거리가 장장 3m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합격. G80 스포츠는 차들 사이로 요리조리 쉽게 빠져나가는 데 최적화된 해치백이 아니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사진=현대차>

제동 성능도 수준급이다. 디스크로터를 제어하는 캘리퍼는 국산차로는 보기 어려운 수평대향형이다. 캘리퍼 양쪽에 각각 2개의 피스톤이 고르게 디스크로터를 밀어주는 방식. 제동 시 초반에 둔한 느낌이 들지만, 조금만 힘을 주면 차체가 땅에 가라앉는 듯 안정감과 함께 속도가 줄었다.

아쉬운 점은 2톤 남짓한 공차중량이다. G80 스포츠의 무게로 인해 안정감은 경쟁력이 높으나, 순발력에서 손해를 보게 됐다. 고회전 시 변속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점도 개선해야겠다. 변속 손실이 꽤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4륜구동의 앞뒤 동력 배분도 보다 후륜쪽으로 더 모는 등 스포츠성을 더 살려도 괜찮겠다.

G80 스포츠는 지난달 6일 사전계약에 들어가 지난달 31일까지 총 500여대 계약됐다. 이는 G80 전체 판매량의 15% 비중으로, 현대차가 예상한 10% 비중을 넘어섰다.

G80 스포츠 판매 가격은 6650만원으로, 시승차는 7700만원 짜리 최고급 모델이다. 편의 및 안전사양은 3.8 모델 보다 더 많다. 차라리 사양을 낮춰 가격을 내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다.

G80 스포츠는 가속력을 가장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G80 스포츠의 가속력을 갖춘 독일차는 1억원 정도 하기 때문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BMW 신형 540i와 박빙의 성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E400도 경쟁 차종에 속한다. 아우디 고성능 모델인 S6도 마찬가지다. 분명한 것은 G80 스포츠의 지향점이 BMW의 M, 벤츠의 AMG 등 극단적인 초고성능 성향이 아니라는 것이다. G80 스포츠를 최고출력 560마력짜리 BMW M5와 비교하는 바보는 없기를 바란다.

이제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G80 스포츠 시승 후 실제 연비는 최악은 3km/ℓ, 최고는 9km/ℓ 사이다. 이런 차를 타면서 연비 운운하는 것은 넌센스에 가깝지만…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사진
[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