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사드 경북 성주골프장 교환부지로 경기 남양주 거론

기사입력 : 2016년11월07일 09:39

최종수정 : 2016년11월07일 09:39

국방부, 대토 방식 추진…롯데, '배임' 우려에 협상 애로

[뉴스핌=이영태 기자] 국방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에 배치하는 대가로 롯데그룹 측에 경기도 남양주시 국유지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롯데 측이 토지 교환에 난색을 표해 사드 배치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국일보가 7일 보도했다.

국방부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로 확정한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사진=뉴시스>

정부 고위당국자는 6일 "국방부가 남양주와 용인을 포함해 수도권의 국유지 3곳을 롯데에 제안했고, 이중 남양주를 최적의 안으로 세게 밀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에는 육군 71·73·75 동원보병사단이 위치해 있으며, 시 전체의 국유지 면적이 7600만㎡에 달한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당분간 육군 동원사단을 다른 곳으로 옮길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군부대가 아닌 상업용 부지를 내놓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토지를 맞교환하는 대토(代土)방식은 정부 예산 투입에 따른 국회 동의절차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과 롯데측 전무급 임원이 협상을 총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롯데 측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측은 지난달 양해각서(MOU)를 맺어 협의가 순탄하게 진행되는가 싶었지만 롯데 측이 "성주골프장의 가치가 저평가돼 배임이 될 수 있다"면서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 예정지인 롯데 소유 부지 178만㎡(골프장 96만㎡, 임야 82만㎡)의 가격을 750억~800억원으로 추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시세와 차이가 크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수도권과 성주의 땅을 현재가치로만 환산해 바꿀 경우 가치평가를 잘못해 배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 부지를 내줄 경우 중국 영업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온 롯데 측이 최근 국정 혼란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협상을 늦추는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동력이 급격히 추락한 현 정부가 사드 배치를 적극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방부는 롯데와의 협상이 올해 안에 타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완료 목표시한을 일단 내년 1월로 늦췄으며, 양측 간 격론이 예상되는 토지 가치 평가작업은 아직 손도 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사드 기지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등에 수개월이 걸리며, 야권은 토지 교환에도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국방부를 압박하고 있어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 겸직)이 지난 4일 육군협회 조찬강연에서 "향후 8~10개월 안에 사드 포대를 한국에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한미 양국의 조바심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