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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꽃신', 20년 만에 브로드웨이 입성…19일·20일 국내 공연

기사입력 : 2016년11월09일 15:00

최종수정 : 2016년11월09일 15:00

연극 '꽃신'이 브로드웨이 입성을 앞두고 오는 19일과 20일 국내에서 공연한다. <사진=배우공장>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공장 브로드웨이 프로젝트 ‘꽃신’이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오후 3시와 7시에 구로 예술나무 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꽃신’은 총 27명(A팀 배우 10명, B팀 배우 10명, 스태프 7명)이 제작비 2억 5000만원, 제작 기간 6개월을 들여 만든 창작극으로 지난 5월에 대학로에서 초연했다.

이번 공연은 독립운동가와 일본군위안부의 관점으로 각색, 2개의 공연으로 펼쳐진다. 먼저 독립운동가의 관점으로 각색된 A팀의 공연은 ‘영등포 경시청 폭파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조선인들의 일제 협력과 민족 배신, 독립운동가들의 혈투를 역사적 기록에 근거해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반면 일본군위안부의 관점으로 각색된 B팀의 공연은 일본 경찰에 의해 압송된 미희가 위안소에서 겪는 일본군의 만행과 그를 찾기 위한 춘식의 간절한 노력을 교차로 진행하는 구성방식을 통해 섬뜩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꽃신’은 또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입체적이고 다양한 표현방식을 통해 연출해 색다른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단 푸른해의 대표이자 샌드아티스트 정명필이 선보이는 샌드아트는 양팀의 극 사이사이에 등장해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폭력성이 짙거나 우회적인 표현이 필요한 장면에는 안무가 김정윤이 디자인한 표현적인 움직임들을 삽입,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뿐만 아니라 음악감독 정종찬의 OST ‘바람’은 조상들의 넋을 ‘가지마오’라는 후렴구 반복을 통해 그들을 위로한다.

한편 ‘꽃신’ 팀은 오는 12월10일 출국, 공연의 메카 브로드웨이 입성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연극이 브로드웨이에 가는 건 1996년 극단 토박이의 ‘금희의 오월’ 20년 만이다.

‘꽃신’의 이번 브로드웨이 공연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잊고 살았던 독립운동가와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공연함으로써 일제강점기 일본의 반인륜적 행위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 때문.

더욱이 조상들의 애국정신을 기억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공연수익금 전액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또 뉴욕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데 일조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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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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