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트럼프 당선] 경제단체 반응 '우려 반 기대 반'

기사입력 : 2016년11월09일 16:56

최종수정 : 2016년11월09일 17:01

보호무역 강화 전망 속 정부차원 신속한 대응 주문

[뉴스핌=황세준 기자] 도날드 트럼프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한국 경제단체들은 환영 반 우려 반 입장을 표명했다. 

9일 트럼프가 선거인단 48%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이는 한국 수출업계에 악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가 선거운동에서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며 심지어 기존에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다.

철강, 자동차, 섬유 등의 업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석유화학업계의 경우 석탄 가격 상승으로 석탄화학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돼 국내기업들에 반사이익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사진=바이두(百度)>

대한상공회의소는 이경상 경제조사본부장 코멘트를 통해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뉴노멀 시대에 세계 경제 재도약을 위한 미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평가했다.

대한상의는 "트럼프 정부가 합리적 리더쉽을 발휘해 미국은 물론 세계경제가 안정과 회복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한국과의 경제협력은 물론 안보동맹 역시 굳건하게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미국 대선 결과는 변화를 열망하는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경총은 그러면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 기업이 합심해 신속한 대응 체계 마련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경총은 "지금까지 견고하게 지속돼 왔던 한미동맹 관계에 변화가 없도록 양국 간의 경제·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 강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트럼프 당선으로 보호주의와 자국 우선주의 경향으로 세계 경제 회복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무협은 "트럼프의 대선공약이 그대로 정책으로 시행되기 어렵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보호무역주의 경향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 정부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능성에 대한 상황별 시나리오를 마련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무협은 "무역업계의 우려를 감안해 단기적으로는 대미 통상외교 채널을 재정비하고 미국내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한-미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엄치성 국제본부장 코멘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전통적인 한미동맹이 지속되길 기대하고 한미 양국 간의 긴밀한 공조가 새로운 행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한국 경제계는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관계를 바탕으로 정치·사회·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